루트임팩트(대표 허재형)가 지난 달 31일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열린 ‘2021 임팩트커리어 위, 위민, 워크(We Women Work)’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루트임팩트가 2018년부터 운영한 경력보유여성의 소셜섹터 공동 채용 프로그램 `임팩트커리어W`를 결산하며 여성과 지속 가능한 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130여명의 참석자들이 온라인으로 질의 응답과 토론을 이어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임팩트커리어W를 거쳐 창업한 전혜영 더블유플랜트 공동대표와 소셜벤처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강지혜 이원코리아 매니저가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된 경험담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임팩트커리어W 출신의 경력보유여성를 대상으로 연구한 ‘일하는 여성의 경험을 결정짓는 두 가지 구조적 원인’ 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경력단절은 ‘규범적 환경’과 ‘네트워크’라는 두 가지 구조적 원인에 의해 결정된다. ‘규범적 환경’이란 양육에 대한 책임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고, ‘네트워크’는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나 기회를 뜻한다.

여성의 경력단절 해결 대안으로 제시되는 ‘유연근무제’ 논의도 이어졌다.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최성주 교수와 성균관대 김선아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 기업의 유연근무제 활용 실태와 활성화 장애요인에 대한 연구’ 발표에서는 기업 최고 관리자의 인식 전환, 유연근무제 우수사례의 공유와 확산, 공론화 기회 확대 등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술 설비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패널로 참여한 SK E&S 최윤실 팀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유연근무제 안착을 위해 리더와 구성원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서로 간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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