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때 희생자들을 뭍으로 끌어올렸던 진도 팽목항은 2013년 이름이 진도항으로 바뀌었다. 이곳은 현재 국제적인 항구로 발돋움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건설현장 안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마련한 기억관이 자리잡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억관이 있던 자리에는 새 연안여객선터미널이 들어설 계획이다.

7년동안 팽목항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켜온 고 고우재군의 아버지 고영환씨와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은 진도항(옛 팽목항) 주변에 작은 규모라도 기록관을 건립해 기억을 보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7년의 풍파를 견뎌온 진도항을 이로운넷이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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