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컨티뉴 백팩’이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다.
‘최태원 백팩’이라 불리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컨티뉴(Continew) 백팩’이 처음 시도한 홈쇼핑 판매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T-커머스홈쇼핑(SK스토아) 채널 ‘유난희의 굿즈’ 런칭 방송에서 컨티뉴 백팩 판매가 진행됐다고 7일 밝혔다. 양일 각각 1시간씩 진행된 방송을 통해 1차 책정 물량이 전부 팔렸다.

‘유난희의 굿즈’는 SK스토아가 중소기업 제품이나 사회적기업 제품 등을 ‘착한 제품’으로 선정하고 시장 판로를 개척해주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모어댄은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를 재활용해 가방, 액세사리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소개된 컨티뉴 백팩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 개그맨 강호동 등 인기 연예인이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3월 ‘SK그룹과의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에게 가방을 선물하면서 ‘최태원 백팩’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컨티뉴 백팩의 월 평균 매출액은 1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현재 생산 라인을 전부 가동해 제품 납기를 맞추고 있다”면서 “가장 바쁜 사회적기업이지만 그만큼 좋은 실적으로 연결돼 직원들이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브랜드 인지도 확보가 어려운 사회적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품질, 디자인 등을 인정받아 높은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 고객들의 호응을 감안해 이달 중 3차 추가 판매 방송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글.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사진제공.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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