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거류면에 위치한 정원 '만화방초'.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학교 동아리 ‘만화방초’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18 소셜벤처 대학 동아리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동아리는 사회적 경제 연계전공 학생들이 지난해 경남 고성군 거류면에 있는 개인 정원 ‘만화방초’를 방문한 뒤 결성됐다.

경남과기대 학생 4명은 만화방초 정종조 대표로부터 “정원이 지역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월 1~2회 직접 방문해 정원을 살피고, 정원 리뉴얼과 이벤트를 기획하며 정원을 지역 관광자원화 하려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만화방초’라는 동아리 명은 학생들의 첫 프로젝트인 만화방초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갖가지 꽃과 향기로운 풀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만화방초는 지난해 여름, 고성군에 ‘수국축제’ 참가 제안서를 제출하고, 고성군 관광코스 중 하나로 선정돼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들은 올해도 오는 6월 2일부터 30일까지 5주간 열리는 ‘만화방초 수국축제’에 참여한다.

동아리 김혜선 대표(식품과학부 4)는 “우리의 꿈은 만화방초를 시작으로 지역의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청년의 교류가 확대되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과기대 사회적경제전문인력사업단 송원근 단장은 “학생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며 “학생들의 작은 노력이 모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재생 프로젝트에 새로운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리 지원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청년층 소셜벤처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한 활동 계획을 보유한 대학 동아리를 발굴한다. 올해는 20개를 선발해 각 동아리에 150만 원 상당의 활동 지원금과 역량 강화 워크숍 및 사회적 기업가 캠프 연계 등 기회를 제공한다.

글. 양승희 이로운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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