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들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처음으로 사회적기업 지원에 나선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4일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을 통해 최초로 지원할 15개 사회적기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 Busan Embracement Fund For Social Economic Development)’은 8개 공공기관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핵심 과제인 지역경제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7.5억원 규모로 조성한 공동 기금으로, 현재 (사)사회적기업연구원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8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공동 기금으로는 부산지역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성장 단계별 (Pilot-Project, Start-Up,  Scale-Up) 금융 지원, △공공기관 전문 인력을 활용한 경영 컨설팅 지원, △사회적기업가 육성 및 창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15개 사회적기업은 Scale-Up 기업(사업 개시 3년 이상 혹은 연매출 3억 이상) 5개사와 Start-Up 기업(사업개시 3년 이내) 10개사다. Scale-Up 기업에 대해서는 ‘무이자 대출(기업당 5천만원∼1억원)’을, Start-Up 기업에게는 ‘무상 재정지원(기업당 1천만원∼2천5백만원)’을 통해 총 4.9억원을 5월 중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 중 하나인 ‘(주)미스터박대리’는 2014년 8월 부산에 설립된 배터리 업계 최초의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이번 금융 지원에 힘입어 고유 사업인 배터리 출장 교체 및 차량용 배터리 유통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은 5월 중순부터는 사업화 준비 단계에 있는 Pilot-Project 기업을 선정하여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모집 목표 금액 달성 시 추가적 자금을 투자하는 매칭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부산 지역 사회적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해당 기업들이 부산의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7일 부산 BIFC에서 진행된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부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공동기금 위탁 업무협약 및 기금 전달식’ 사진

 

 

 

사진제공. (사)사회적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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