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전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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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온라인 도서구매 증가 등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서점을 돕고 지역 내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서점 인증제’를 추진, 93곳을 인증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서점 인증제’는 대전시 관내 서점 중 일정 규모(19.8㎡) 이상의 매장에서 서적의 전시·판매 면적이 전체 면적의 30% 이상인 서점을 대상으로 인증서를 교부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서를 받은 93곳의 ‘지역서점’ 중에는 20년 이상 운영해온 매장이 30곳(32%)으로, 자신만의 이야기와 역사를 가진 서점들이 지역에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서점 외에 카페 등을 겸업하는 곳이 57곳(61%)으로 단순히 도서를 판매하는 기능보다 복합기능을 더하고 있는 서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지역서점’ 인증을 받은 서점에는 인증서 및 스티커를 교부하고, 지도를 제작하여 홍보 및 마케팅에 도움을 주는 한편, 향후 공공기관의 도서 우선구매를 위해 자치구 및 교육청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점 경영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콘서트 및 서점투어 등을 통해 ‘지역서점’을 책파는 공간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서점 인증제는 단순히 일정 기준을 넘는 서점을 확인,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점의 역량을 강화하고 독서문화를 확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첫 2년간 운영을 통해 계속 보완·발전시켜 시민문화의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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