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기다리던 봄이 왔어요.”
햇살 좋은 봄, 훌쩍 떠나고 싶지만 멀리 가기 부담스럽다면, 서울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사회적경제 장터로 한번 떠나보는 건 어떨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건강한 먹거리, 좋은 가치를 담은 상품까지 한자리에서 사회적경제의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사랑하는 연인과의 데이트, 온 가족의 주말 나들이, 친구들과 수다 떨고 쇼핑하기 좋은 장소로 서울의 사회적경제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사회적경제 장터를 만끽해 보자.

 

거리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의 작품...예술 마켓 

장터에서 먹거리와 공산품만 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봄을 만끽하며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 마켓들이 서울에서도 열린다는 반가운 사실! 더욱이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운영하는 곳들이라 더 정감이 간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덕수궁 페어샵’은 사회적기업 페어스페이스와 ㈜착한엄마가 2014년부터 함께 운영을 시작해 사회적경제 기업, 청년창업자,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만드는 도시형 사회적경제 장터로 이미 유명하다. 그동안 덕수궁 페어샵을 방문한 시민이 25,199명에 달하며, 셀럽 참가자도 4,432명에 이른다. 작년에도 1400여 팀의 사회적경제와 청년, 여성 창업자들이 함께했다. 5월 3일 개장하는 2018년 덕수궁 페어샵에서는 서울시 거리예술존 공연도 금요일 (12시)과 토요일(14시) 열린다. 덕수궁 페어샵은 10월 말까지 매주 목~토 사회적경제 장터, 문화 공간으로 변할 예정이다.

덕수궁페어샵

예술 마켓으로 유명한 곳이 또 한곳 있다. 바로 사회적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가 운영하는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이다. 이미 그 역사가 17년이 되었다. 올해는 ‘PLAY GROUND’라는 슬로건으로 꿈을 꾸는 창작자와 예술을 만나고 싶은 시민, 젊음을 즐기는 청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간다. 3월 3일 개장 후 매주 토요일마다 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건강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현장…먹거리 장터

장터의 묘미는 먹거리다. 얼굴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장도 서울에서 열린다. 
대화하는 농부시장 ‘마르쉐’가 3월부터 개장하며 매니아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봄 기운을 머금은 건강한 먹거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5월 둘째주 일요일에는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주제로 공정무역 기업들과 함께하는 장터를 열 예정이다.

올해는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주제로 공정무역 기업들과 함께 장터를 여는 마르쉐

‘농부의 시장’도 올해는 기존의 능동어린이대공원, 덕수궁 돌담길, 광화문광장, 만리동광장 외에 남산 한옥마을에서 시장을 연다. 마르쉐와 농부의시장 만으로도 서울 곳곳에서 신선한 농작물을 만날 수 있다. 먹거리를 얘기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푸드트럭에서 야식을 즐기는 ‘밤도깨비야시장’이다. ‘밤도깨비야시장’은 여의도, 동대문 DDP, 청계천, 반포, 청계광장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문화융합 서울형 야시장이다. 살랑살랑 봄바람 불어오는 저녁, 밤 마실 한번 나가봐도 좋을듯.

 

동네에서 더 편하게 만나는…지역 연계 사회적경제 장터

내가 사는 동네에서 좀 더 편하게 장터를 즐기고 싶다면, 지역과 연계한 사회적경제 장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식품, 생활용품, 수공예 등 다양한 생산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물론, 체험부스도 운영해 아이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로도 딱이다. 무엇보다 지역에서 열리는 사회적경제 장터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지역주민과 사회적경제가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장이기도 해서 더욱 뜻 깊다. 우리 지역에 어떤 사회적경제기업들이 활동하는지, 어떤 제품들을 판매하는지 이번 기회에 한번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글. 라현윤 이로운넷 기자사진제공. 마르쉐, 마켓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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