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모른다 해서 존재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여성독립운동가라면 유관순 열사만을 떠올리는 현실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여성 독립운동가 14인의 초상을 그린 전시회가 학고재 갤러리에서 오는 4월3일까지 열린다.

화가 윤석남과 소설가 김이경의 협업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회에서 김이경은 기록과 문헌을 바탕으로 14인의 독립투쟁을 소설 형식으로 각색하고 소개하는 글을 썼다. 윤석남은 김이경의 글을 참고해 초상화를 제작했다.

윤석남은 남성과 함께 독립 투쟁을 했지만 역사가 주목하지 않은 여성 독립 운동가 100인의 초상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9년 기준 독립유공 훈장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의 숫자는 470여명. 이는 전체 1만5825명 중 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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