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료 아동의 일상을 담은 인스타툰 ‘독립, 만18세’./사진제공=㈜명랑캠페인
보호종료 아동의 일상을 담은 인스타툰 ‘독립, 만18세’./사진제공=㈜명랑캠페인

보호종료 아동들의 학업, 취업, 주거, 생계 등 독립생활 이야기를 담은 인스타툰 ‘독립, 만18세’가 50편 넘게 연재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명랑캠페인(대표 오호진)’은 보호종료 아동 당사자들이 세상에 알리고 싶은 생각이나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와 관심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6월부터 SNS 채널 인스타그램에 웹툰 ‘독립, 만18세’를 연재 중이다.

‘보호종료 아동’은 보육원 등 시설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18세 이후 독립하는 아이들을 말한다. 전국 240여 개의 보육 시설에서 해마다 2500여 명의 아이들이 퇴소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주어지는 자립 정착금은 지역별로 300~500만원 정도다.

‘독립, 만18세’의 전진 작가는 2019년부터 보호종료 아동들을 만나 삶을 취재한 뒤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그는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독립해 살면서 벽에 부딪힐 때마다 함께 고민해 주고 조언을 해 줄 어른들이 많이 필요하다”라며 “때때로 일상을 함께해 줄 어른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독립, 만18세’는 실제 보호종료 아동이 겪는 경험담이나 생각 등을 담았다./사진제공=㈜명랑캠페인
‘독립, 만18세’는 실제 보호종료 아동이 겪는 경험담이나 생각 등을 담았다./사진제공=㈜명랑캠페인

웹툰 제작은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는 예비사회적기업 ㈜소이프, ㈜브라더스키퍼 등과 협력해 진행한다. 인스타그램 계정(@viva_18_youth)을 통해 매주 수요일 공개한다. 실제 인물 7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자립과 독립 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명랑캠페인 측은 “인스타툰을 통해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관심이 확산돼 다양한 지원 및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관심을 토대로 올 하반기 보호종료 아동을 응원하는 어른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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