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용 점자 필기도구 ‘버사슬레이트’./사진제공=㈜오버플로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용 점자 필기도구 ‘버사슬레이트’./사진제공=㈜오버플로우

장애인 보조공학 제품을 만드는 소셜벤처 ㈜오버플로우(대표 김상언)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일하는재단의 사회적경제 조직 해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오버플로우는 시각장애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보조 공학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필기가 쉽지 않아 학업을 위해 암산과 암기에 의존해야 하는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 휴대용 점자 필기도구 ‘버사슬레이트’를 출시했다. 

바이어와 효과적 상담 및 거래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사전 시장조사와 현지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베트남 시각장애 학교에 방문하고, 버사슬레이트를 사용해보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해외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사회적경제 조직 해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비대면 수출 상담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상언 대표는 “베트남은 장애를 종교적 관점으로 봐서 인식이 좋지 못한 편이다. 시각장애 인구에 비해 사회적 편견과 환경적 요인으로 점자 문맹률이 높다”며 “지원사업을 통해 베트남 현지 시각장애 인식개선과 장애인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해 ‘버사슬레이트’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영 (재)함께일하는재단 사무국장은 “사회적경제 조직이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버플로우와 같이 사회적 가치와 발전가능성은 뛰어나지만, 시장 자체가 작아 판로 모색이 쉽지 않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전략적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공항공사와 함께일하는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사회적경제 조직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조직 해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12개 기업에 아마존US 입점 교육, 베트남 온라인 수출상담회 연계, 물류·홍보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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