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벤처·스타트업 집중 육성 계획을 밝혔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벤처·스타트업 집중 육성 계획을 밝혔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주역은 단연 벤처·스타트업”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벤처기업의 혁신과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면서 벤처·스타트업을 선도형 경제의 주역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은 우리 정부 들어 10개가 증가해 13개가 됐고, 예비 유니콘 기업 수도 놀라울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가 3000 시대를 열며 주식시장의 성장을 이끈 동력 역시 벤처기업”이라고 평했다.

특히 고용의 축이 벤처기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고용 상황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벤처기업은 오히려 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났고, 종사자 수는 72만 명으로 4대 그룹 종사자 수를 넘어다”며 “질 면에서도 ICT·바이오·의료 등 신산업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 경제의 미래이며 일자리의 새로운 보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면서 벤처·스타트업을 선도형 경제의 주역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디지털 비대면 기반의 3세대 혁신기업을 키워나가면서 ‘K-유니콘 프로젝트’ 등 벤처 강국 프로젝트를 추진해 벤처·스타트업이 경제 도약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혁신과 도전의 상징인 벤처기업가들이 새로운 기부문화를 창출하고 있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사진제공=청와대
문 대통령은 "혁신과 도전의 상징인 벤처기업가들이 새로운 기부문화를 창출하고 있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사진제공=청와대

또한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내놓는 흐름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벤처창업가들의 기부행렬은 우리 사회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자수성가해 이뤄낸 부를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에 국민들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혁신적 창업가들의 기부문화와 함께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 변화다. 기업인들이 존경받으면서 기업의 가치도 동시에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벤처 창업가와 기업인들의 실천이 사회연대기금 등 우리 사회를 보다 포용적이며 품격 높은 사회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주 시작되는 백신 접종, 다음주 예정된 초중고 등교수업, 3월 중 집행 예정인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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