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포스터. 출처=A24
영화 ‘미나리’ 포스터. 출처=A24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의 작품으로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미나리’가 오스카상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한국계 작품이 연달아 수상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목인 ‘미나리’는 어디에 이식해도 잘 자라는 채소로 이민자로 살아가는 한 가정사를 그린 은유적 의미를 담고 있다.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아칸소주의 시골로 이주한 한국인 이민자 일가인 제이콥(스티븐 연)과 모니카(한예리) 부부, 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아들 데이빗(앨런 김)의 일상을 영상에 담았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 자식을 위해 온몸을 던지는 어머니, 손주라면 덮어놓고 최고로 여기는 할머니는 한국 가족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주연인 스티븐 연과 한예리 배우가 연기 부분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정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점과 농경 생활에 뿌리를 둔 장면 등이 친근감을 준다고 평가된다.

BBC 방송은 “미국에 정착한 한인 가정의 생활사를 한국어로 제작한 '미나리'는 섬세하게 쓰여지고 연기되어 아름답게 촬영된 보기 드문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논평했다.

※참고

How to Stream This Year’s Oscar Hopefuls

Five stars for 'uncontrived, authentic' Minari

STEVEN YEUN: MINARI USHERS IN A “NEW FRONTIER” FOR AMERICAN STORIES

Oscar contender “Minari” is just tip of the iceberg for untold Asian-American stories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