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친환경 계란판 제품으로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했다./사진=SK이노베이션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친환경 계란판 제품으로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친환경 계란판 제품으로 이달 초 세계포장기구(World Packaging Organization, 이하 WPO)가 개최한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는 혁신·친환경적인 포장재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WPO가 매년 개최하는 대회로, 포장재 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갖는 행사다. 올해에는 전세계 34개 국가에서 345개에 달하는 포장재가 출품돼, 전문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194개 제품이 선정됐다.

마린이노베이션의 친환경 계란판./사진=SK이노베이션
마린이노베이션의 친환경 계란판./사진=SK이노베이션

그중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의 친환경 계란판은 해조류 부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원가 절감은 물론, 90일 이내에 100% 생분해가 가능하다.

해조류 부산물 펄프는 종이를 만드는 기존의 목재 공정 대비 제조 공정 단계를 1/3으로 단축시켰다. 이로 인해 원자재 비용 30%와 사용 에너지 80%가 대폭 절감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생산 과정 중 화학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 및 환경에 무해하고 내구성이 좋아 컵라면 용기, 식품 용기, 식판, 골판지, 포장 용기, 기저귀, 친환경 필터 등 친환경 대체재로도 확장될 수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3월 친환경 용기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접시 2종을 출시해 호텔과 리조트, 식당 등 제품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에 공급할 계획. 이는 비대면 시대에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의 양을 대폭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에는 친환경 해초 종이컵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종이컵의 경우 내부에 플라스틱 소재인 PE(폴리에틸렌)가 코팅돼 있어, 종이재질이지만 분해되는 데 50년 이상이 걸리며 재활용 공정을 방해했다. 하지만 마린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해초 종이컵은 ‘키토산’을 이용한 친환경 코팅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기존 종이컵 용량이 175cc인 것에 비해 친환경 해초 종이컵은 165cc로 용량을 줄여 제조 공정 상의 사용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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