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에서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각각 발표했다. 이날 통화는 오전 8시 25분(한국시간)부터 약 30분간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한미 정상 간 처음 통화다.   

양 정상은 통화에서 한미가 역내 평화 및 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 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과 기후변화 대응에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세계기후정상회의와 5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하는 한편, 코로나 백신 치료제 보급,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및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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