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마스터! 성공 창업을 위한 실전 세무 표지./출처=다온북스.
1일 마스터! 성공 창업을 위한 실전 세무 표지./출처=다온북스.

고용불안과 경제 불황이 심화되는 때에 사업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입소문만 잘 타면 번창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사업을 시작하는 이가 대다수다. 그러나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폐업률 수치도 높아지고 있다. 역량, 투자비용, 홍보전략 부족 등이 실패 이유로 꼽히지만, 저자는 세법에 대한 무지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한다. 

25년째 세무법인 ‘나라’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2000여개 업체를 상담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자들을 위한 필수 세무 지식을 정리했다. 책은 기초 세금 상식, 세금 계산 구조, 절세 방법, 업종별 세법 등을 담았다. 저자는 “이 책이 성공 창업을 위한 세무 지식 길라잡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1장 ‘왜 세무 지식이 중요한가’에서는 창업에서 가장 필요한 세금 기초상식을 일러준다. 책에 따르면 사업자는 국세청 홈택스 가입이 필수다. 사업자가 직접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세금 신고, 납부, 현금 영수증 조회, 전자 세금 계산서 조회·발급 등을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 또 홈택스에 사업용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비용 누락 없이 소득세 신고가 가능해 세금 납부액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사업장이 생긴 즉시 사업자 등록을 신청해야 절세에 도움이 된다. 개업 전 사업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인테리어 비용, 비품 구입 등으로 지출 규모가 커지는데 이때 사업자 등록이 돼 있지 않으면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을 수 없어 매입세액 공제가 불가능해서다.

2장 ‘창업 전 모르면 망하는 세무지식’과 3장 ‘창업 후 알아두면 성공하는 세무지식’에서는 부가가치세, 소득세 구분 및 신고 방법 등 필수 세무지식을 설명한다. 

부가가치세는 매출 세액에서 매입 세액을 차감한 금액이다. 부가가치세를 줄이기 위해서는 매입세액을 늘려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매입자료 구비가 필수다. 예를 들면 사업 비용으로 1천만원을 지출했는데 매입 자료를 받지 못했다면 매입세액 공제가 불가능하다. 부가가치세 부담 액수가 커지는 것이다. 

음식점 사업자의 경우 공제 항목이 많지 않아 부가가치세를 많이 납부한다. 음식점은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2~4%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한다. 음식점은 수익률이 크지 않은 업종이기에 이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음식점은 대부분의 매입 자료가 식재료 관련이고, 이는 면세 매입과 과세 매입으로 구분된다. 음식점 사업주는 과세 매입에 해당하는 매입 세금 계산서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면세 매입 자료 역시 누락없이 챙겨야 온전한 매입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책은 이 밖에도 세무 조사를 받지 않도록 대비하는 방법과 탈세하지 않도록 참고해야 할 사항을 설명했다. 

1일 마스터! 성공창업을 위한 실전 세무=김동오 지음. 다온북스 펴냄. 344쪽/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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