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리포터가 서울시 무장애 관광 코스 약 15곳을 여행 하는 모습을 촬영해 장애인들에게 이동 수단과 여행 코스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예비 사회적기업 ‘(주)모아스토리’가 서울시의 ‘스마트폰 기반 개별 여행 상품’ 개발 아이디어로 제시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모아스토리를 포함해 8개 스타트업과 손잡고 최신 관광 트렌드에 맞는 ICT 기술,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한 이색체험 관광 상품을 하반기 내 개시 목표로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서울시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을 찾는 관광객 10명 중 8명 이상이 여행 중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4: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후보에 오른 8개 청년 스타트업들과 함께 ‘스마트폰 기반 개별 여행 상품’ 개발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8개 스타트업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복대여점에 가지 않고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이동식 한복 체험 트럭'을 운영하거나 전문 댄서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케이팝을 가르치는 체험 관광 상품 등의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3층)에서 8개 프로젝트 중 총 지원금 2억6천5백만 원의 주인공을 가리는 현장 오디션을 개최한다.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최대 5천만 원에서 최소 2천5백만 원을 차등 지원하며, 향후 2년 동안 시의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홍보, 판로 개척 등 후속 지원도 할 계획이다.

심사는 전문가·청중 평가단이 리모컨으로 입력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의 ‘서울 관광 스타트업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개발된 서비스들은 관광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 다국어 모바일 메뉴판 프로젝트로 대상을 수상한 ‘TNDN(대표 이민석)’는 가맹점 수가 2,600개를 돌파하고중국 및 국내 기업으로부터 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새로운 수익 모델로서 글로벌 결제 통합 중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공개 오디션 대상 기업인 ‘플리토(대표 이정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태국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로 서울 시내 728개 관광 안내 표지판에 대한 실시간 번역을 제공하고 있다. 또 시와 협력해 청계천에 ‘랭귀지 프리존(Language Free Zone)’도 구축했다. 8개의 청계천 입·출구 및 청계천 내 각종 안내표지판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표지판은 물론 청계천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10개 언어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공항, 호텔 간 수하물 보관 및 배송서비스인 세이팩스(SAFEX), 미식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 가스트로 투어, 도빗의 관광 콘텐츠 전문 SNS 채널 ‘하우투서울’ 등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관광객들의 호응을 받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올해에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청년 스타트업들의 안정적 시장 진입부터 서비스 고도화, 투자 유치까지 지원하고 관광 분야의 새로운 수익 모델 및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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