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혁신 정책을 책으로 정리한 서울혁신백서 ‘다행이다, 서울’ 표지 이미지./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의 혁신 정책을 책으로 정리한 서울혁신백서 ‘다행이다, 서울’ 표지 이미지./사진제공=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사회주택, 공유도시, 마을공동체 등 서울시가 추진한 주요 사업이 시민과 도시를 바꾼 혁신정책으로 꼽혔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간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다양한 혁정책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서울혁신백서 ‘다행이다, 서울’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혁신백서’는 ▲서울을 바꾼 정책 9개 ▲시민이 사랑한 정책 16개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 36개를 선정해 총 61개 정책으로 정리했다. 기존의 백서가 시기와 분류별로 정책을 나누어 설명한 것과 달리 정책이 시민의 삶과 도시에 미친 임팩트를 고려해 선정했다.

백서 발간을 위해 온라인 시민워크숍을 진행했다. 20~60대 시민이 온라인에서 ‘디브이디엠(DVDM) 질문법’을 통해 서울시 혁신정책의 정의(Definition), 가치(Value), 어려움(Difficulty), 방법(Method)을 질문하고, 더 잘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토론했다. 

워크샵에 참여한 시민들은 ▲정책 체감 지수를 주요 성과로 도입하고 ▲실패한 정책을 명확하게 실패로 규정하고 ▲실적 위주의 평가 지양 및 ▲현장의 목소리 반영 ▲연령대와 환경에 맞는 홍보 등을 제안했다. 개선 사항으로는 ▲접근이 쉬운 정보 공개 방식 및 사이트 ▲시민의 언어로 설명된 자료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울혁신백서’에 실린 서울을 바꾼 정책 중 일부 이미지./사진제공=서울시
‘서울혁신백서’에 실린 서울을 바꾼 정책 중 일부 이미지./사진제공=서울시

1장에는 서울을 바꾼 정책 9개를 소개한다. 서울시의 비전과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국적으로도 확대된 정책을 선정했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  ▲주민들의 복지와 건강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자동차 중심의 도로에서 사람 중심의 보행친화 도시 ▲소유 대신 공유하는 도시 ▲이웃과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사업 등을 꼽았다. 

2장에서는 시민이 사랑한 정책 16개를 소개한다. 시민의 삶과 일상을 한단계 더 편리하게 만든 정책들을 선정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만 50세~64세 중장년층을 돕는 50플러스 사업 ▲청년의 내일을 응원하는 청년활동지원 및 청년수당 ▲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한 서울동물 복지 정책 등을 꼽았다.

3장에서는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 36개를 소개한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서울의 삶을 바꿀 정책들을 선정했다. ▲아이 키우는 걱정을 덜어주는 우리동네키움센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민과 지구의 건강을 생각하는 서울 먹거리마스터 플랜 등을 꼽았다.

서울혁신백서는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혁신정책과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온 담당 공무원의 어려움 등을 인터뷰로 풀어냈다. 정책별로 추진 현황과 그 간의 노력, 정책 성과를 한눈에 볼수 있게 도표와 숫자로 정리하고, QR코드를 두어 시민들이 읽기 쉽게 제작했다. 요약본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으며, 국문·영문 2개 국어로 발간했다.

‘다행이다, 서울’은 서울시 전자책 및 서울시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으며,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지난 10년 간 서울시의 모든 정책은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시정가치를 담아 펼쳤다. 서울혁신백서는 혁신을 향한 우리 모두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코로나 이후의 삶을 시민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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