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종 청운대 총장(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가운데)가 보호종료 아동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제공=청운대학교
이우종 청운대 총장(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가운데)가 보호종료 아동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제공=청운대학교

청운대학교가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와 보호종료 아동의 대학 교육과 일자리 찾기를 병행한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운대는 지난주 충남 홍성캠퍼스에서 이우종 총장과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등의 환담을 통해 보호종료 아동을 위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청운대는 브라더스키퍼와 보호종료 아동의 지지 기반 확보와 안정적 일자리 터전 구축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고등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보호종료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만 18세가 되어 보육원을 떠나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 아이들의 대학 진학은 어려운 실정이다. 당장 지낼 곳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구하는 것만 해도 막막한 탓이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청운대는 보호종료 아동들에게 대학 교육과 일자리 병행이 가능한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운대 측은 “다수의 기업들이 취약계층 청년의 취업과 창업 지원에 협력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혀 왔다”고 전했다.

이달 중순부터 인천시와 충남 지역의 보호종료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연계 국가근로가 기반이 되는 학업-일자리-치유(Study-Job-Healing) 맞춤형 교육·일자리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할 계획이다.

박두경 청운대 국가사업지원단장은 “매년 전국에서 약 3천명에 달하는 보호종료 아동이 배출되고 지역사회에서 온전히 자립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사회적 취약·소외계층 청년자립 및 교육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지원체계 구축은 지역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이뤄진다”라고 말했다.

이우종 총장은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 내 갈등해소 및 보호종료 청년 지원을 위해 대학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역할에는 한계점이 있다. 브라더스키퍼와 같은 사회적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보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보호종료 청년들을 위한 보여주기식 지원보다 지속가능한 지원체계 마련과 프로젝트를 통해 졸업 이후에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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