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2020년 중 22,79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사진=INPE
브라질에서 2020년 중 22,79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사진=INPE

지난 해 브라질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우주연구원(INPE)에 따르면 2020년에 브라질 전역에서 22만2798건의 산불이 발생해 8426㎢가 황폐화됐다. 위성 사진 분석결과 아마존에서만 10만3000건, 세계에서 가장 큰 습지인 판타날 지역에서 2만20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아마존과 판타날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생물 다양성의 천국으로 불린다. 세계 열대우림의 약 60%가 브라질에 있으며, 아마존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기후 변화 억제에 필수적인 곳이다. 

판타날은 반세기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 거의 4분의 1이나 황폐화됐다. 여기저기 그을린 동물 시체들이 흩어져 있다. 볼소나로 브라질 대통령 정부가 이 지역의 환경 파괴를 막지 못해, 비난을 받고 있다.

환경 운동가들은 보존대상인 아마존을 농업과 광산에 개방하려는 볼소나로의 정책과 환경보호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지원 삭감이 파괴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아마존에서 발생한 화재의 수는 볼소나로의 취임 첫 해인 2019년에 이미 48.7%나 증가해 세계적인 비난을 촉발시킨 바 있다.

※참고

Brazil wildfires surge again in 2020 to highest in a decade
Número de alertas de desmatamento na Amazônia é 2º pior em 5 anos, apontam dados do In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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