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왼쪽부터 이경성 연출가, 고연옥 연출가, 양정웅 연출가, 홀거 슐체 예술감독, 르테 그뢰쉬 드라마투르커, 김재엽 작가, 김현탁 연출가 (사진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주한 독일 문화원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며 2018년 한-독 문화예술공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 (하이델베르거 스튀케마르크트)  한국주간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은 1984년부터 시작된 축제로, 매년 8000여 명의 관계자와 관객이 참여한다. 독일과 해외의 공연예술, 희곡, 그리고 타 문화의 미학을 알리고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 축제는 기존 독일어권 예술가를 소개하는 축제에서 국제화 흐름에 맞춰 해외 예술가를 포함하기 시작했고, 올해 아시아 국가 중에 최초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그리스 2013년, 핀란드 2014년, 멕시코 2015년, 벨기에 2016년, 우크라이나 2017년)

이날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의 예술감독 홀거 슐체와 드라마투르커 레네 그뢰쉬가 한국에 방한해 페스티벌에 대한 소개와 한국 작품 선정 의미를 설명했다.

휼거 슐체는 "독일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한국 연극의 다양성을 알리고 싶었다"며 "한국 연극의 미학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세대 갈등, 젠더 갈등, 세월호 문제 등 한국의 정치적 성향을 반영한 작품들이 독일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매우 기대된다" 밝혔다.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의 한국주간 행사는 4월 27~29일 3일간 진행되며, 공연 이후 극의 시나리오를 독일어로 번역, 현지 배우들이 낭독하는 낭독회의 시간을 갖는다. 초청 작품은 관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사회적 이슈를 보여주는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2018 하이델베르크 스튀케마르크트 축제에 초청된 한국 공연은 ▲연극.<로미오와 줄리엣>(극단 여행자 - 양정웅 연출) ▲연극.<세일즈맨의 죽음>(극단 성북동비둘기 -  김현탁 연출) ▲연극.<비포애프터>(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 - 이경성 연출) ▲희곡.<알리바이 연대기>(김재엽 작가) ▲희곡.<처의 감각>(고연옥 작가) ▲희곡.노란 봉투(이양구 작가) ▲전시.<모두를 위한 피자>(김황 ) ▲공연. (씽씽밴드) 등이다.

 

 

 

2018 하이델베르크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글. 박재하 이로운넷 에디터
사진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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