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공동주택 같이살림 사례 공유회’가 지난 12월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열렸다. 같이살림에 참여한 서울시 29개단지 주민대표, 코디네이터, 같이살림 광역지원단 등이 참석했다.
공동주택 같이살림은 공동주택에 함께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이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같이 해결해 더 나은 시민의 살림을 만드는 사업이다. 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주민들이 이웃을 위해서 함께한 성과를 공유회에서 되짚었다.
공유회는 서울시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 국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9개 단지 현장을 연결하는 ‘같이 사는 우리’ 주민 대표의 사례발표와 대화, 공동주택 같이살림 퀴즈, 공동주택 같이살림 발전방안 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단지별 활동영상과 참여자 인터뷰, 발표자, 질의응답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워졌다.
‘같이 사는 우리’는 사업에 참여한 29개 단지와 현장을 연결해 각 단지 주민대표가 소속 단지, 의제, 활동 등을 소개하면서 서로 인사하고 격려하는 순서다. 이어진 ‘가치를 아는 주민여러분의 토크’에서는 같이살림 단계별로 사업의 특성을 알아보았다.
2단계 사업단지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1단계 사업단지 송파 위례포레샤인, 준비단계 문래롯데캐슬에서 각각 사례를 발표하고, 궁금증을 풀고 조언하며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년차 사업단지 마포 래미안푸르지오는 2021년에 사회적기업을 설립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같이살림을 통해 주민들이 성장하고 발전한 대표적 사례인 셈이다.
‘2020 공동주택 같이살림의 핵심현황’을 퀴즈로 함께 알아보는 ‘공동주택 같이살림 퀴즈’는 온라인 행사여서 채팅창을 활용해서 정답을 받았다. 당첨자 선물은 참여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EM친환경세제와 크리스탈 아트악세서리로, 우편으로 보내준다. 이날 퀴즈로 다음과 같이 3개의 문제가 출제됐다.
첫째, 공동주택 같이살림은 공동체문제를 (사회적)경제방식으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둘째, 올해 가치살림에 참여한 아파트 단지는 총 몇 개일까요? (29개)
셋째, 2020년 사업에서 가장 많았던 의제는 무엇일까요? (돌봄)
이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공동주택 같이살림 발전방안포럼 가치 아는 우리’가 열렸다. 참여자는 1단계 항동하버라인 3단지 송지현 주민대표, 광역지원단 마포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홍진주 센터장, 광주 사회적협동조합 살림 윤봉란 이사장, 김현숙 코디네이터, 사회적경제기업 바른참 안선영 대표 등이다.
이들은 아파트 단지 내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지역공동체가 사회적경제와 만나는 의미, 사회적협동조합의 주민참여형 돌봄조합 모델 공유, 다양한 이해 당사자의 민주적 소통, 사업집행의 정확한 기준 설정, 비즈니스 모델 생성을 통한 같이살림의 궁극적인 목적 실현 등을 논의했다.
2020년은 사회적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가 광역지원단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같이살림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 과정과 경과가 영상으로 간단하게 공유되었다.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찾아가는 주민 워크숍,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 & 사회적경제 교육이 실시되었고, 조력자인 코디네이터를 대상으로 한 코디네이터 네트워킹 및 실무교육과 2차 코디네이터 온라인 교육도 이루어졌다.
태그로 알아본 2020 같이살림 참여단지의 의제는 #건강먹거리, #건강먹거리 텃밭, #건강먹거리 반찬, #주민카페 바리스타, #주민카페 마을배움터, #어르신돌봄, #건강돌봄, #아이돌봄 나눔, #아이돌봄 배움터, #마을정원사 가드닝, #친환경생활용품, #주민카페 헬스케어 등 다양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분류해 보면 간단한 아침식사 든든한 하루, 주민건강프로그램, 성수맘푸드, 가치 사는 하늘 둥지, 사회적 가치로 디자인하는 행복한 생활공동체, 같이살림하는 신파자씨, 같이만나 살맛나는 우리단지 만들기 시즌2, 서로돕는우리아파트, 노인돌봄프로그램, 함께 돌봄과 나눔 프로젝트, 주민소통과 함께 나눔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이웃돌봄 식물돌봄, 친환경EM제품만들기, 인터넷카페운영, 주민이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같이살림프로젝트SE롭게, 아파트공동체 유지 및 확장 등이다.
주최 측은 사례공유회를 통해 참여자들의 열정과 애정 그리고 공동체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행사 관계자는 ”공유회가 참여한 모든 이들과 영상으로 함께 한 분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동력이 된 진정한 축제의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같이살림,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 등과 관련한 궁금한 점은 같이살림 광역지원단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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