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의료사협의 한 봉사단원이 방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인천평화의료사회적협동조합
인천평화의료사협의 한 봉사단원이 방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인천평화의료사회적협동조합

‘노인돌봄, 지역 기관과 연계한 통합 돌봄, 반찬 나눔 등 영영 돌봄…’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양희, 이하 인천평화의료사협)은 2020년 한 해도 바쁘게 보냈다. 돌봄이 필요한 지역의 어르신들과 계속해서 소통하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했다.

인천평화의료사협은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함께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주민자치조직이자 사회적기업이기도 하다.

인천평화의료사협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노인돌보미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돌보미 봉사단은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주민 20명이 활동 하고 있다. 어르신댁에 개별적으로 방문해, 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있다.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집수리를 하는 모습. / 사진=인천평화의료사회적협동조합
집수리를 하는 모습. / 사진=인천평화의료사회적협동조합

인천평화의료사협에서는 통합돌봄활동을 위해 지역 내 여러기관들과 네트워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의 자원들을 연계하고, 재능 기부 봉사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과의 연계하고 있다.

집수리가 필요한 어르신에는 전국인테리어 목수 협동조합과 함께 집안 문턱을 낮춰주는 활동을 하고 있고, 지역에서 인테리어 전문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어르신댁의 계단 난간을 만드는 활동도 한다.

또 집수리 봉사활동을 접한 조합원들의 참여로 전문가와 일반주민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조직해 계단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 사전 방문, 회의, 활동에 걸쳐서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노인돌보미 봉사단에서는 영양이 부족한 어르신을 위해 지난 10월 부터 주 1회 매주 금요일 영양간식과 반찬나눔봉사단이 만든 반찬 배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날이 추워짐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어르신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봉사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어르신 맞춤형 돌봄 서비스의 일환으로 의료돌봄이 필요하지만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방문의료팀이 어르신에 맞는 진단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의료가 필요한 어르신을 추천했던 한 봉사자는 “올해 초 방안에서의 낙상사고 이후 하루의 대부분을 침대에서 거주하며 우울해했는데, 방문의료팀의 치료를 받으신 후 방안에서의 활동도 늘어나고 있고, 어르신이 밝아지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워만 있겠다고 하시던 어르신이 걸으려고 하시는 모습이 감격스럽고, 봉사단의 활동이 보람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평화의료사협은 의약품을 안젠하게 관리하고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사진=인천평화의료사회적협동조합
인천평화의료사협은 의약품을 안젠하게 관리하고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사진=인천평화의료사회적협동조합

이밖에도 만성질환으로 여러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의약품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어르신에게 지역 내 약사님과 함께 방문하여 의약품 관리도 하고 있다.

또한 연말을 맞아 지역에서의 후원과 봉사자의 후원으로 어르신 20명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모자와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수세미, 어르신 낙상을 방지하기 위한 미끄럼방지 양말과 집안에서의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밴드를 제공했다.

통합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는 한 어르신은 “봉사자들이 집에 오는 금요일마다 기다린다”며 금요일에는 점심도 안먹고 기다리신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자들이 와서 말벗해주고, 반찬도 주고 가서 감사하고 눈물이 난다”며 “노인돌보미 봉사단 활동이 지속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평화의료사협은 지역통합돌봄 활동으로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발굴 및 추천 받고 있으며,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욕구를 파악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영양배달 봉사자가 어르신에게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 사진=인천평화의료사회적협동조합
영양배달 봉사자가 어르신에게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 사진=인천평화의료사회적협동조합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돌봄활동을 확대 지속해나가고 있으며, 방문의료팀 운영, 건강지킴이, 생활지킴이, 반찬나눔 봉사단, 집수리봉사단 등의 전문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