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 회담을 하는 등 전례없는 행보에 대해 지지를 해왔으며, 이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소원해진 한반도 관계를 바로 잡기를 바라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통일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응답자의 71.9%가 북미회담과 김 위원장과의 서신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52.9%는 만약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약간의 진전’을 이룰 경우, 바이든 당선자가 김 위원장과 회담을 재개하는 것을 지지했다고도 알렸다. 아울러 응답자의 약 4분의 1은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경우에만 회담을 재개해야하며 5분의 1은 ‘조건 없이 재개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또 북한은 핵무기를 자국의 안보에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될지에 대한 한국인들의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중 47.8%는 미극과 북한의 관계가 '많이 변하지 않을 것'데 비해 ‘어느 정도 좋아질 것’이라는 답은 34.4%로 적었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올해 거의 모든 대외 무역과 인도주의적 원조도 봉쇄했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은 침묵하고 있고, 바이든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다. 많은 분석가들은 미국과 한국이 2020년의 외교적 좌절을 어떻게 극복하려고 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VOA는 “바이든 당선자가 오는 1월 20일 취임식에서 대북 입장 표명을 준비하고 있고, 북한이 이에 대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2월 중 한반도 문제의 해결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한 전문가의 말을 덧붙였다.

※참고

South Koreans Supported Trump's Talks With Kim Jong Un and Hope Biden Continues Them

US-North Korean Dialogue at 'Crossroads,' Analysts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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