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사회에 이윤을 환원하는 일회성 방식에서 나아가 기관의 업(業)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지속가능한 공유가치 창출과 지역사회, 지원기업들과 상생하기 위해 기관의 특색을 살리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SBA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의 2020년은 소외되는 사람없는 지역사회를 조성해 ‘사람중심’ 함께 사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 해였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 관련 인식개선 활동을 지원했고, 코로나19로 변화한 사회 적응하기 위한 사회구성원의 성장을 도왔다. 또한 공간과 사람이라는 SBA 특성에 맞게 ‘더불어 사는 공간’을 조성했다. 

[혁신성장본부] 지원기업과의 아름다운 동행

어뮤즈트래블은 sba 직원들과 함께 지난 5월 28일, 제18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자원활동을 했다. /출처=어뮤즈트래블
어뮤즈트래블은 sba 직원들과 함께 지난 5월 28일, 제18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자원활동을 했다. /출처=어뮤즈트래블

혁신성장본부의 사회공헌활동 ‘아름다운 동행’은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분주했던 올해도 지원기업인 어뮤즈트레블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했다. 어뮤즈트래블은 장애인 휠체어 내비게이션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제18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자원활동을 했다. 

SBA는 지난 5월 21일 사전교육에 함께하고, 28일에는 본격 자원활동을 진행했다. 혁신성장본부 임직원 10명을 비롯해 어뮤즈트래블, 퍼시픽나인, 드로미, 노들장애인 야학 등 5개 기관의 37명과 함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다수 지원기업의 자발적 연대가 돋보였다. 

자원활동가로 참여한 이승호 드로미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때이지만,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서울시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조금이나마 환원할 수 있는 선순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거점지원본부] 코로나19로 힘든 기업 돕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은 활력을 잃었다. 기업은 비대면 등 급변하는 업무환경 변화에 속수무책이었다. SBA는 무엇보다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사회구성원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했다. 

먼저, 코로나블루를 타파하기 위해 11월 6일, ‘스타트업(청년) CHEER-UP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CHEER-UP 프로젝트는 기업 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코로나블루를 해소하고, 청년 활력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펼쳐졌다. 

마곡산업단지 선배 입주기업격인 캐스트윈이 마곡 M-밸리에 입주한 8개 스타트업에게 사무용품 및 다과를 담은 ‘CHEER-UP BOX’를 지원한 것이다. 단순히 따뜻한 온기 전달을 넘어 혁신적 기업의 상생과 공전 협력 문화를 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거점지원본부 관계자는 “일회성 기부가 아닌 선배기업이 후배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업 상생 문화를 조성했다”며 “선순환 촉진을 통해 경제적 가치의 사회적 가치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곡에서 스마트워크 재능기부 강연도 펼쳐졌다. 지난 9월과 10월 두달간 총 4회 진행한 강연은 코로나시대 업무환경 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기업환경을 조성을 돕기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SBA는 새로운 기업환경 적응 지원을 통해 발전 기반을 조성했다고 보고 있다. 본부원 9명과 총 30개사 36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재능기부에는 김상용 G밸리활성화팀장이 자발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거점지원본부측은 “자발적 활동 참여를 통해 적극적 사회적 가치 실현 및 활동 참여 문화를 조성해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9월 6일 열린 2019 M-밸리 기업 채용캠프./출처=SBA
지난해 9월 6일 열린 2019 M-밸리 기업 채용캠프./출처=SBA

[공간지원본부] “환경개선과 취약계층 돌봄도 맡겨주세요!”

공간지원본부는 본부 특성에 맞게 서울 마포구를 중심으로 지역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먼저 지역환경 개선을 위해 ‘담배꽁초 무단투기 금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캐치프레이즈는 ‘DMC 단지 청결은 우리가 깨끗하게 합니다’였다. 9월에는 DMC단지 주요 출근통로 환경개선에 나섰고, 11월에는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지저분해진 산학센터와 에스플렉스 앞 도로 미화작업을 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돌봄도 함께 이뤄졌다.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찬과 간식거리를 포장해 방문전달했고, 코로나19 시대에 큰 힘이 되는 안부 전하기 등도 진행했다. 

공간지원본부의 이번 활동에는 환경개선에 55명, 돌봄활동에 21명이 참여했다. 본부 직원 외에도 마포구 자원봉사센터와 서강동 주민센터 일원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활동 결과, 약 915만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추산했다. 아울러 흡연자 363명(산학, 에스플렉스센터 근무자 X 성인흡연률)의 인식개선을 이끌어낸 환경적 성과를 도출해냈다. 

본부는 이번 활동을 통해 협력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마포구 관내 ’시민찾동이‘와 자원봉사단체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공간지원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협력모델 구축의 우수성과 지속가능성을 엿봤다”며 “이로써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 일원으로 함께하는 체계를 구축해냈다”고 설명했다. 공간지원본부 앞으로도 매월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함께 잘 살기 위한 SBA 사회공헌활동은 “현재 진행중”

2020 sba 숲 조성활동./출처=SBA
2020 sba 숲 조성활동./출처=SBA

SBA는 지역환경개선 활동 등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주민들과 좋은 환경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SBA가 2017년부터 3년째 진행중인 ‘도토리 씨드뱅크(Seed Bank) 만들기’는 지역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심기 사회공헌 활동이다. 양질의 흙과 뿌리가 발아한 도토리 열매를 담은 자루를 땅에 묻어 추후 도토리가 묘목으로 성장해 땅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나무심기 방법이다. 

또 마포구 및 SBA 지원기업 트리플래닛과 협력해 진행되는 ‘SBA 숲 조성’ 활동은 지역주민들과 방문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SBA는 숲 조성 활동으로 문화비축기지 내 유아숲 체험장에 위치한 약 200평 규모의 부지에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단풍나무, 복자기, 황매화 등 총 660그루를 심었다. 

이 외에도 SBA 임직원들은 지난 24일 ‘핸드인핸드 캠페인’에 참여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손소독제,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향균 파우치, 친환경 크림, 비누가 포함된 기부물품 박스를 포장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창업허브의 지원기업 중 사회적기업의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구매해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물품을 기부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포장된 박스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SRC 재활병원과 서울자치구 24개 지역 푸드뱅크 이용자들에게 전달된다. 

장영승 SBA 대표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발생으로 지원기업과 함께하는 의미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업(業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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