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사회적경제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이 하락했고, 폐업을 고려하는 기업도 생겼다. 하지만 사회적경제는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용조정제로 선언’을 했고, 고용조정연대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펀딩을 진행했다. 어쩔수 없이 마주한 위기를 사회적경제기업은 ‘협동과 연대’ 정신으로 이겨내고 있다. <이로운넷>이 사회적경제기업 중 여행·관광, 문화·예술, 교육, 돌봄, 제조, 후원·기부, 크라우드펀딩 분야의 2020년 상황과 2021년 운영 전략을 들어봤다.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년을 눈 앞에 둔 지금 국내 확진자 수는 6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확진자 중 60대 이상 연령은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60대 이상이 전체 사망자의 95% 가량으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사망자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

또한 치명률은 70대가 5.3% 80대 이상은 14.8%로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높게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노인들의 위험과 피해가 그만큼 심각함을 말해주고 있다.

사진 교체예정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로 인해 이제는 국민들의 일상적 삶이 바뀌고 있다.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는 가운데 ‘코로나 블루’ 등 많은 코로나 신조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국민들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를 경험하고 있다.

또한 지구촌 곳곳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면 접촉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분야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우리나라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로 운영되는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주야간보호센터 등이다. 

필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인 ‘온맘터치 협동조합’(이하 온맘터치)에 가입한 대다수 노인장기요양기관인 가맹점들의 소속 요양보호사 등은 오늘도 현장에서 묵묵히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돼주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 19의 불안감으로 어르신들이 방문요양 등 서비스를 중단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주야간보호센터의 경우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센터가 휴원하거나 코로나 감염으로 아예 시설이 폐쇄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노인장기요양기관의 많은 기관들이 소규모 영세한 기관으로 이들에 대한 규모화, 고도화, 전문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온맘터치가 경기도로부터 사업자로 선정돼 가맹본부인 온맘터치와 가맹점의 동반성장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

온맘터치는 기존의 일반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아니라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 및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협동조합 방식의 프랜차이즈로 국내 최초로 노인장기요양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다.

2021년은 가맹점들에 ▲경영컨설팅 및 기관평가컨설팅을 통한 가맹점의 취약 부분 보완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홍보/마케팅 강화로 고객 확보 지원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과 롱텀시스템을 원스톱 연계 처리 가능한 전산시스템 제공 ▲서비스의 전문화 및 표준화 매뉴얼 제공 ▲고령친화산업 진출로 종사자 처우개선 및 동반성장 시스템 제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조선 후기 최고의 무역상인 임상옥은 ‘장사는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신념 하나로 ‘만상’이라는 최고의 기업을 세웠다. 온맘터치도 가맹점 현장 곳곳에서 많은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보내는 일에 함께할 것이다.     

따라서 온맘터치는 양적 성장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가맹점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최고의 질적 서비스 향상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코로나로 많은 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온맘터치는 여기에 주저하지 않고 가맹점들과 하나돼 이 난국을 극복해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노인장기요양 분야의 협동조합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 

진락천 온맘터치협동조합 이사장
진락천 온맘터치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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