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에게 이로운 7가지 뉴스

(1) 경북도,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080 콜체크인' 서비스 도입...23일까지 신청

경상북도가 전화 출입자관리 서비스인 ‘080 콜체크인’을 경북 사회적경제기업에 제공합니다. 080 콜체크인은 방역 목적의 출입자 기록을 전화로 대신하는 서비스입니다. 23일까지 신청하는 기업 대상입니다.

(2) 부산형사회연대기금, 부산항 노·사·정과 취약계층 위한 업무협약

(재)부산형사회연대기금은 12월 18일 부산항운노동조합·부산항만물류협회·부산항만공사와 취약계층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

(3) 경남 김해시, ‘소셜캠퍼스 온(溫) 경남김해’ 본격 운영 시작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소셜캠퍼스 온(溫) 경상남도 김해센터가 12월 15일 개소했습니다. 전국에서 13번째 운영입니다.

(4)광주시, 16일부터 ‘사회적경제 온라인 장터’ 운영

광주시가 내년 2월 28일까지 ‘광주 사회적 경제 온라인 장터’를 운영합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채널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입니다.

(5)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서울 사회적경제 보따리 토크 개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17, 18일 양일간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 사회적경제 보따리 토크 2020: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웠지만 연대와 나눔의 힘으로 극복했던 사례 등 올 한해 사업을 공유합니다. 놓치신 분들은 다시보기를 참고해주세요.

(6) 소비자-이사업체 중개하는 플랫폼 ‘쿱이사’ 문열다

이사를 앞둔 소비자와 이사업체를 중개하는 온라인 플랫폼 ‘쿱이사’가 본격 출발했습니다. 쿱이사는 대구 지역 이삿짐센터 사업자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협동조합 ‘한국포장이사 쿱차이즈’가 운영하는 이사 전문 플랫폼이다. 

(7) 상상우리-기술자숲, 퇴직자 재취업 위해 뭉쳐

화이트칼라 퇴직자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상상우리와 블루칼라 재취업을 지원하는 온라인플랫폼을 운영하는 소셜벤처 기술자숲이 공동사업을 추진합니다. 은퇴한 시니어 그룹을 위한 좋은 소식이 나오길 바랍니다.
 
◆ 현장으로 가는 정책

사회적경제 전국 조직 ‘한기협’에 ‘비대위’는 왜?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약자로 ‘한기협’으로 통해왔죠. 한기협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하는 전국 최대 조직으로 2008년에 출발했습니다. 한기협이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12월 16일, ‘한기협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2020년 총회를 통해 새로 선출된 현 박진범 상임대표의 사퇴 요구가 핵심입니다.

비대위 측은 집행부가 정관에 없는 사무총장 자리를 만들어 임의적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이사회 논의 없이 전임 대표를 고소 및 고발했으며, 소송 비용 역시 법인 자금으로 했는지, 개인 비용으로 했는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비대위는 또 2020년 상임대표 선거 과정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한기협 내부 갈등은 전임 대표 고소, 고발 건에서 시작됐다고 봐야 합니다. 지난 9월 박 상임대표는 변형석 전임 상임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변 전 상임대표 재임 당시 법인 재산 관련 일체 행위는 총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총회를 거치지 않고 공제사업단을 분리독립 시킨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거죠. 한기협은 분리된 공제사업단에 대해서 부당이득금 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비대위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사실이 아닌 허위 내용이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사무총장은 정관에는 없지만 기존 운영 규정에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사회 논의 없는 전임 대표 고소에 대해서는 조직 내 다툼보다는 법적 판결을 받는 게 좋다는 생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이사들이 고소에 아무 말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박 대표는 허위사실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 말대로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다투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한기협 외부에서도 이 사태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문제로 삼는 공제조합단 분리를 왜 했는지, 성과보다 문제가 큰 건지, 그 과정에서 횡령 의혹이 있는 건지, 내부에서 누군가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거죠. 변 전 대표나 공제조합 운영 측에서 모두 황당해하는 이유죠.

조직을 운영하는 데는 목표는 같아도 방식과 속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 대표가 횡령 혐의로 전임 대표를 고발하고, 이에 대해 내부에서 비대위까지 구성한 한기협 사태는 어떻게 봐도 안타깝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로운넷이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 SEC- 오늘도 사경합니다

SE, 오늘도 사경합니다. 금주의 주인공은 강원도에 뿌리를 내린 사회적경제기업 3총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주인공은 나물캐는곰 협동조합, 해비즌 협동조합, ㈜더착한농장입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대상으로 한 광고 제작을 지원했는데요. 최종 선정돼 영상을 찍은 3인방입니다.

우선 강원도 원주시 소재 농업회사법인 더착한농장은 2018년 6월 설립된 예비 사회적기업입니다. 무농약·친환경 원칙을 고수하면서 고구마를 재배합니다. 원 5명 중 3명은 고령층에서 고용했습니다.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르신들의 농산물을 매입해 가공과 판매를 돕자는 취지죠. 

더착한농장은 무농약 친환경 고구마를 찌지 않고 굽고 껍질을 벗기고 크기를 일정하게 잘라 만드니 어느 정도 정성이 들어갔는지 짐작이 갑니다.

특히 수확한 고구마는 ‘조정치군고구마말랭이’로 판매되는데요. 대표 이름을 걸은그만큼 자신감이 있고, 또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겠죠. 조대표는 10년 전 서른살에 고향 원주로 돌아온 청년 귀농인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기업은 정선으로 갑니다. 곤드레톡을 만드는 해비즌 협동조합입니다. 

곤드레나물, 모르시는 분들 없으시죠? 

강원도 정선에서만 나는 곤드레 나물로만 만드는 곤드레톡은 곤드레 특유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특히, 입자가 작아 채소를 싫어하는 자녀들도 무리 없이 먹는 게 가능하답니다. 

해비즌 협동조합은 2015년 4월에 설립됐습니다. 김용수 대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싶은 마음에 협동조합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합니다. 

정선이 고령사회로 들어가면서 활력이 점점 떨어지는 걸 느낀 김 대표는 “"지역 주민 조합원과 관광상품을 만들어 정선을 홍보하면 지역에 생기가 돌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김 대표가 직접 추천하는 레시피 들어볼까요. 곤드레밥은 기본이겠죠.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 형태로 끓여먹어도 쫄깃하다고 맛있답니다. 해비즌은 황기차, 시래기톡 등 정선에서 재배되는 농산물도 판매합니다.

내년 보름 나물로, 정선표 시래기와 곤드레나물을 추천해봅니다.

마지막 소개 기업은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나물캐는곰입니다. 

나물캐는곰의 대표 상품은 ‘황태껍질부각’입니다. 

최근 ‘콜라겐’ 제품 바람이 불었죠. 나물 관련 제품을 주력으로 했는데, 콜라겐이 많은 황태껍질 제품으로 주력 상품을 재빨리 전환했습니다. 

나물캐는곰의 황태껍질부각은 강원도 인제의 깨끗함을 담았습니다. 저도 맛을 봤는데요, 한마디로 무척 고소합니다. 얇은 식감이 씹기에도 아주 편하고요.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황태껍질부각에 설탕과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콩기름에 담백하게 튀겨낸 맛입니다.

서 대표는 “색소 첨가물 없이 원재료의 맛과 모습 그대로 부각으로 만든 것이 제품의 경쟁력”이라고 자랑을 감추지 않습니다.

나물캐는곰은 2007년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2019년 7월 조합원 5명을 갖춘 협동조합으로 전환했습니다. 서문순 대표는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합니다.

모두들 소셜 마케팅은 생소하답니다. 이번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소셜광고 지원에 힘입어, 판매가 쑥쑥 늘기 기대합니다.

◆ 사경어록

“광만 팔려면 그만둬라.” -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12월 10일 도현명의 임팩트비즈니스리뷰 中

◆ 로운이 한마디

‘전문가’의 역할은 뭘까요. 소셜 비즈니스 생태계가 커지면서 너도나도 전문가를 자처하지만, 현장을 모르는 잣대로 엉뚱한 판단을 하고, 엉뚱한 지식을 전파하는 사람도 종종 만납니다. 생태계 내에서 고생하는 이들과 같은 위험을 지고, 실제 변화를 이루어가는 삶을 사는 구성원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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