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션랩스’./사진제공=소풍벤처스
여성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션랩스’./사진제공=소풍벤처스

여성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션랩스’가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모션랩스는 올해 1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여성 건강 분야 및 여성 질환에 대한 Q&A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벨라(Dr.Bella)’를 운영하고 있다.

닥터벨라는 타 질환에 비해 병원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기 쉬운 여성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여성 질환에 대한 질문을 올리면 전문의가 답변하는 ‘전문의와 상담하기’,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 여성 병원을 찾아주는 ‘병원 찾기’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 8월 서비스 출범 이후, 약 2000여 건의 여성 건강 상담이 진행됐다. 

닥터벨라는 병원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닥터벨라와 제휴협력을 맺은 병원은 직접 병원의 운영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야 했던 병원들은 닥터벨라를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잠재적 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다. 

모션랩스는 지난 7월 대한유방갑상선외과의사회, 한국유방암환우연합회, 주식회사 핑크리본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산부인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여성 건강 분야 토탈 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우진 모션랩스 대표는 “닥터벨라는 여성들이 선뜻 병원에 방문하지 못하고 고민하며 질환을 악화시키는 상황을 혁신하기 위한 여성 친화적 서비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소풍벤처스와 함께 소셜 임팩트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성 인식이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성에 대한 폐쇄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성 질환에 대한 전문 지식과 전문 병원에 대한 여성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일은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닥터벨라의 뛰어난 역량과 임팩트 지향성을 통해 여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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