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구시민센터가 수행한 '교대역 디지털 청소년 문화 공간 조성 사업'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지역 혁신을 이룬 우수 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사)대구시민센터는 대구 전철역 교대역 내 청소년 댄스연습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격차 허물기' 공모사업에 지원해 지난 4월 선정됐다. 이 공간은 각종 보행자 민원 및 자리 선점 싸움으로 고충을 겪던 곳이다. 

사업을 통해 대구도시철도공사 1호선 교대역 및 동촌역, 2호선 대공원역에는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되는 스마트 필름 거울이 설치됐다. 평소에는 불투명하던 역사 내 거울은 예약자가 필름에 단말기를 연결하면 투명한 거울로 변한다. 스마트 사물함, 원격 제어 멀티탭 등도 설치돼 청소년들이 편리하게 역사 내 유휴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조성됐다. 

스마트 필름 거울은 평소에는 불투명하다가 예약자가 사용 시 투명하게 변한다. 종료 10분전에는 붉은 전등이 표시된다. /출처=(사)대구시민센터
스마트 필름 거울은 평소에는 불투명하다가 예약자가 사용 시 투명하게 변한다. 종료 10분전에는 붉은 전등이 표시된다. /출처=(사)대구시민센터

청소년들은 이용 당사자로서 공유 공간 운영을 위한 '자치운영위원회'를 조직해 해당 공간에 적용된 기술을 모니터링한다. 또 공간 이용 자치 규약을 제정해 이용자들의 질서를 확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자치위원회 및 대구광역시,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광역시 청소년문화의집, 대구광역시 스마트시티 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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