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커머스(대표 홍은택)가 보호종료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재단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은 카카오커머스가 그동안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적으로 소외된 곳에 되돌려주고자 마련한 것으로, 전달된 기부금은 ‘선물’의 의미를 살려 새 출발을 앞두고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보호종료아동들의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보호종료아동은 만 18세가 돼 보육 시설이나 위탁가정, 공동생활가정을 떠나 자립하는 청소년들을 일컫는 말이다. 매년 약 2600명의 청소년이 사회에 나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카카오커머스와 아름다운재단은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호종료아동들의 자립 지원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2년에 걸쳐 보호종료아동에게 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 소형가전 등의 물품을 통한 실질적 지원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 및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정보 교류와 정서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오는 14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도 운영한다.

보호종료 후 자립한 청년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열여덟 어른TV’ 채널 영상을 선물하기 이벤트 페이지에 게재해,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보호종료아동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도 보낼 수 있는 댓글창을 운영한다.

더불어 ‘열여덟 어른 스페셜 굿즈’를 제작해 선물하기와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1월 3일까지 판매한다. 해당 굿즈는 ‘열여덟 어른’ 보호종료아동 당사자 캠페이너인 주경민 일러스트레이터가 직접 디자인했다. 카카오커머스는 판매수익금 전부를 보호종료아동 지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홍은택 대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될 보호종료아동에게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선물하기 서비스는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 덕에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사람들이 더 가까워지고 사회에 온기가 흐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가꾸겠다"고 말했다.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도 “카카오커머스의 나눔을 계기로 보호종료아동들에게 자립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님을, 이들을 응원하는 손길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있음을 알리고 싶다”며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들의 자립을 실질적으로 돕는 방안에 대해 앞으로도 많은 분의 관심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왼쪽부터)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이사, ‘열여덟 어른’ 보호종료아동 당사자 캠페이너인 주경민 일러스트레이터./사진=아름다운재단
(왼쪽부터)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이사, ‘열여덟 어른’ 보호종료아동 당사자 캠페이너인 주경민 일러스트레이터./사진=아름다운재단

한편 지난 2001년부터 20년간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의 학업과 생활을 지원해온 아름다운재단은 2019년부터는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인식 개선 활동에도 힘써왔다. 올해에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는 ‘2020 청년 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시작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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