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포럼, 토크콘서트, 원데이클래스, 라이브커머스,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조슈아밴드 문화공연 모습./사진=서울 사회적경제주간 행사 유튜브 화면 갈무리
코로나19에서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모색하는 온라인 포럼 ‘2020 서울 사회적경제주간 기념포럼’이 3일 개막했다. 사진은 조슈아밴드 문화공연 모습./사진=서울 사회적경제주간 행사 유튜브 화면 갈무리

"전 지구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위기로 대두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회적경제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자족, 자립, 협동, 호혜의 가치를 실천하고, 사람사이의 관계성이 기반한 사람 중심 경제활동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이익 극대화가 아니라 참여자가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담보될 수 있는 강점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유영우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 대표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모색하는 온라인 포럼 ‘2020 서울 사회적경제주간 기념포럼’이 3일 개막했다. 3일~4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나와 우리, 사회가 함께하는 생활방역’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의 위로하고, 코로나 시대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논의하기위해 진행됐다. ▲포럼 ▲토크콘서트 ▲원데이클래스 ▲라이브커머스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및 사회적경제발전에 힘쓴 사회적경제기업과 개인에게 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방역소독 관련 기술개발 및 취약계층에 방역서비스를 제공한 ‘㈜가온아이피엠’ 도귀영 대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코로나 확산 방지에 기여한 ‘크린플러스사회적협동조합’ 유경자 대표 ▲지역주민 환경위생교육과 장애인 일감 나누기를 실현 중인 ‘도시마을협동조합’ 노정은 대표 ▲복지시설 방역과 저소득층 자활사업 활성화에 공헌한 ‘미래&나래’ 이규섭 대표다. 코로나19로 시상식은 진행되지 않았고, 대신 소감을 듣는 것으로 대신했다. 수상자들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는 사회적경제 종합지원계획 수립이후 사회적경제분야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서울의 사회적경제는 양적, 질적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고광현 서울시사회적경제과장 모습/  사진=서울 사회적경제주간 행사 유튜브 화면 갈무리
서울시는 사회적경제 종합지원계획 수립이후 사회적경제분야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서울의 사회적경제는 양적, 질적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고광현 서울시사회적경제과장 모습/ 사진=서울 사회적경제주간 행사 유튜브 화면 갈무리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서울시는 2012년 사회적경제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사회적경제분야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사회적경제기업수는 2012년에 비해 5배, 매출액과 고용인원은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발표한 사회적경제활성화2.0 추진계획을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 속에서 소비자이자 투자자, 기업가로 사회적경제를 체험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고광현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장은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경제주간 기념 행사는 사회적경제 주체와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회적경제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소통과 축제의 기회가 돼 왔다”면서 “올해는 코로나시대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포럼, 토크콘서트,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체험 등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사회적경제는 시민의 일상에 스며들어 더불어 잘 살고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형석 서울시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이 사회적경제기업 입장에서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지 마인드디자인 대표,  변형석 서울시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사진=서울 사회적경제주간 행사 유튜브 화면 갈무리
변형석 서울시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이 사회적경제기업 입장에서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지 마인드디자인 대표, 변형석 서울시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사진=서울 사회적경제주간 행사 유튜브 화면 갈무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경제기업 변화와 K-뉴딜 접근법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절박하게 고민한다. 공동체적 측면, 환경적 측면, 경제적 생존 등 여러 문제에 있어서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입장에서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변형석 서울시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기조영상에서는 변형석 서울시사회적기업협의회 공동대표와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김민지 마인드디자인 대표가 ▲코로나19와 일상 사회적기업의 미래 ▲사회적기업의 위상과 역할 재정립 ▲K-뉴딜과 사회적경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경제는 맞이할 변화와 한국판 뉴딜을 통해 사회적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김민지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경제의 미래는 밝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개인의 성취와 성장, 사회목표, 효율성과 효과성에 치우쳐 있었다면, 요즘에는 물건 하나를 사용해도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거나 내가 정말 필요한 것을 위주로 사용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배달이 일상화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김 대표는 “사용한 마스크, 음식을 담은 일회용기등을 버리다 보니 코로나 이전에 비해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변화한 것 같다”면서 “사회적경제기업은 환경이나 문화에 대안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전략이 있다. 이것이 향후 사회적경제기업에게 기회 요소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미영 대표는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를 위한 저탄소 산업, 경기침체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K-뉴딜이 사회적경제의 방향, 포스트 코로나의 방향과 부합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변화의 가치를 기업 경영에 내재화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속가능성의 가치, 사회통합의 가치를 기업 경영의 가치에 통합해야 한다. 사회가치경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뉴딜은 사람 중심의 포용 가치, 디지털 격차 해소, 취약계층 그린화를 촉진하는 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렛대가 돼야 한다. 이미영 대표는 “정부, 시민사회, 사회적경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의 임팩트를 모으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규모있는 움직임이 나타나야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4일까지 계속되며, 사회적경제주간행사 및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에서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모색하는 온라인 포럼 ‘2020 서울 사회적경제주간 기념포럼’이 3일 개막했다. 사진은 청년기획단 '담다'의 문화공연 모습./ 사진=서울 사회적경제주간 행사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번 행사는 포럼, 토크콘서트, 원데이클래스, 라이브커머스,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청년기획단 '담다'의 문화공연 모습./ 사진=서울 사회적경제주간 행사 유튜브 화면 갈무리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