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업사이클 기업 ‘리하베스트’ 민명준 대표./사진제공=소풍벤처스
푸드 업사이클 기업 ‘리하베스트’ 민명준 대표./사진제공=소풍벤처스

푸드 업사이클 기업 ‘리하베스트’가 소풍벤처스와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해 식품 부산물 재가공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리하베스트는 2019년 8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식품의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부산물들을 업사이클링해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B2C(간편대체식)와 B2B(원료형 제품)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한다.

리하베스트는 자체 보유한 부산물 원료화 기술을 활용해 식혜와 맥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혜박과 맥주박을 주재료로 한 곡물 에너지바 ‘리너지바(RE:nergy bar)’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밀가루보다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리너지 가루’도 개발했다. 

리하베스트는 좋은 영양성분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퇴비, 사료 등 저부가가치로 이용되고 있는 식품 부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생산자는 환경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들은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을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오비맥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파트너십을 고도화하기 위해 다음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리하베스트x오비맥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는 “지속적으로 부산물을 재수확(Reharvest)하며, 소중한 자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물을 주요 원료로 만들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리하베스트를 떠올릴 때 ‘친환경적이고 몸에 좋은 원료를 만드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원료 사업에 대한 가능성과 인식 개선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팀장은 “식품가공 부산물 활용은 식품 산업의 원가절감과 생산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경제성이 높고 환경적 임팩트도 클 것”이라며 “리하베스트는 부산물 활용 분야에서 비즈니스와 기술적으로 규모화 할 수 있는 팀이며, 부산물 활용이 그린 뉴딜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이 있어 규제 개선도 활발히 되면 사업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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