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 대표 장영승)이 K-상품 해외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대규모 수출상담회인 ‘2020 서울어워드 글로벌 소싱페어’를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한다.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중국, 일본, 프랑스,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 전세계 16개국 바이어 170여 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서울 유망 중소기업 400여 개사와 비즈니스 매칭 상담을 한다. ‘서울어워드’를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서울어워드는 지난 2016년부터 유통전문가 및 MD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선별한 중소기업 우수상품이다. ▲이미용 ▲리빙 ▲컴퓨터/가전/디지털 ▲유아/출산/완구 ▲패션/패션잡화 ▲스포츠/레저/여행 ▲문구/취미/자동차/애완/캐릭터 ▲식품 등 총 8개 분야의 우수한 생활소비재 상품들로 구성돼있다. 총 3000여개 기업 2만여 상품이 서울어워드로 선정됐다.
오프라인 수출상담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열린다. 한국 내에 거주하는 국내외 바이어(8개국, 120여명)와 중소기업 200여 개사가 참여한다. SBA는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어 맞춤 상담을 제공하고, 바이어가 희망하는 상품 위주로 사전매칭을 하고 일정도 조율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14일부터 이번달 20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해외 바이어들의 입국이 어려워진데 따른 조치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14개국 50여 명의 바이어와 중소기업 177개사를 매칭해 총 4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SBA는 거래 성사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경우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상담도 지원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중소기업 상품 판로개척을 위해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어워드 제품에 대한 신뢰·관심이 높은 바이어를 중심으로 참여한만큼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SBA는 이번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 외에도 중국 틱톡커를 통한 뷰티 상품 홍보와 국내 인플루언서를 이용한 SNS 홍보를 병행해 중소기업 제품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25일 비즈니스 매칭상담회 현장에는 중국 틱톡커가 서울어워드 상품을 홍보하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를 진행한 바이어 및 기업의 만족도도 높았다. 주식회사 하이몰은 25일 오프라인 매칭 상담 결과, ‘마법의 치킨가루’라는 제품의 베트남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해당상품은 서울어워드 등록 상품이기도 하다. 김진하 대표는 “대기업은 직접 시장을 개척하고 바이어를 만날 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다”며 “서울시가 나서 중소기업에게 바이어와 만날 기회를 제공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바이어로 참여한 비비드몰의 김세중 매니저 역시 “바이어 입장에서 개별기업에 직접 연락해 이야기를 나누는 건 쉽지 않다”며 “SBA는 다양한 기업을 모아 상담할 수 있게 해줬다.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소싱페어를 찾은 두 기업은 내년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용상 SBA 마케팅지원본부장은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과 바이어들이 만나 K-상품이 해외시장에서 거침없이 질주할 수 있도록 ‘2020 서울어워드 글로벌 소싱페어’를 마련했다”며 “서울의 유망 우수 중소기업들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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