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 임팩트금융국가자문위원회(NAB)가 공식 출범했다. NAB는 GSG(Global Social Impact Investment Steering Group)의 각국 대표조직으로 GSG는 사회적 금융 및 임팩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별 전략수립과 수행을 상호협의 및 지원하는 다자간 협의체 형식이다. 현재 16개국이 국가별 NAB를 만들어 사회적 경제 실현을 위한 도매기금을 운용 중이다. 사진은 출범 기념해 열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경제 도매기금’ 컨퍼런스의 라운드 테이블 모습. 정부는 민간 중심으로 사회가치기금 추진단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상반기 중 사회적 금융을 포함한 사회적 경제 발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가 올해 2월 설립 예정인 ‘사회가치기금 추진단’을 참관인(observer) 자격으로 참여하고, 상반기 중 사회적 금융을 포함한 사회적 경제 전반에 걸친 발전 계획을 수립한다.

우범기 기획재정부 장기전략 국장은 22일 임팩트금융국가자문위원회(NAB) 출범식을 기념해 열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경제 도매기금’ 컨퍼런스의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는 김재구 명지대 교수, 김형미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소장, 우범기 기재부 장기성장국 국장, 이덕준 D3 쥬빌리 대표, 로즈마리 애디스 호주 임팩트금융 국가자문위원회 의장, 크리스티나 토라 GSG(Global Impact Investment Steering Group) 이사가 참석했다.

정부는 임팩트 금융의 촉매제 역할을 하기 위해 올해 안에 사회가치기금을 민간 주도로 설립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틀은 민간이 세우고, 정부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 기금의 재원은 민간 중심으로 하되 공공 부문에서도 조성할 계획이다.

우 국장은 “(정부 차원에서) 자금 형태, 재원조달 방법, 투자 분야 등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며 “정부 감독과 자율성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국장은 이어 “우리 사회가 사회적 경제에 대해서 생소해 임팩트 금융에 대해서는 훨씬 더 생소하다”며 사회적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적 금융에 관련한 제안 사항을 주면 충분하게 반영하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경제 도매 기금 활성화를 위한 NAB의 역할’을 주제로 한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제를 맡은 김재구 명지대학교 교수는 “국내 임팩트 투자 시장은 아직 초기 도입기로서 규모가 크지 않으나, 한국의 경제 규모로 봤을 때 성장잠재력이 충분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덕준 D3 쥬빌리 대표는 “임팩트 금융이 유행처럼 왔다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실패를 겪으면서도 금융 분야에 새로운 규범과 문화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미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은 “다양한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임팩트 금융의 수요가 존재한다”며 “다종다양한 주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장기성장국은 정부의 사회적 경제 전체를 주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출범한 한국 NAB와 함께 공급 활성화, 수요 활성화, 중간기관 활성화를 위한 세부적인 민관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 NAB는 GSG(Global Social Impact Investment Steering Group)의 한국 대표조직이다. GSG는 사회적 금융 및 임팩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별 전략수립과 수행을 상호협의 및 지원하는 다자간 협의체 형식이다. 현재 16개국이 국가별 NAB를 만들어 사회적 경제 실현을 위한 도매기금을 운용 중이다. 한국도 GSG의 심사를 거쳐 이날 NAB를 공식 출범한 터라, 앞으로 사회적 경제 도매기금 마련과 확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유진 이로운넷 인턴 기자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