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변했다. 또 그로 인해 그동안 당연시 여기던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 예를들면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됐고, 돌봄 공백이 생기면 어떤 불편함이 발생하는지 체감했다.
정부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뉴딜, 커뮤니티 캐어 등 정책을 발표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사회적경제 진영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문제,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인한 변화를 사회적경제의 시각으로 풀어낼 수는 없을까.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가 렸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 강원사회적경제연대(공동대표 배재국·우순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이강익) 등은 춘천 KT&G 상상마당 사운드 홀에서 ‘2020 강원 사회적경제 종합포럼’을 19일과 20일 이틀간 개최한다.
19일에는 1부 ‘강원도사회적경제와 그린뉴딜의 만남(이하 그린뉴딜의 만남)’, 2부 ‘웰니스- 우리마을의 돌봄을 잇다(이하 웰니스)’ 등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
석탄개발 퇴출...환경분야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필요
1부 그린뉴딜의 만남에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주체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발제를 맡은 제현수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장은 “도내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저탄소 친환경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석탄개발을 퇴출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사회적경제 분야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 국장은 “이를 위해서는 신규분야 발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환경분야에 종사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은 425개로 전국 사회적경제기업 2만2703개 대비 1.9%수준이다. 이마저도 업사이클과 폐기물 분야에 집중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제 국장은 “지역에너지, 산림·자원순환산업, 그린 리모델링 사업등의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엄기중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연구실장, 김소민 한국농어촌네트워크 이사장 등이 참여해 강원도의 그린뉴딜 실천방향과 산림일자리 정책에 관해 토론했다.
주민들이 서로 돌보고 돌봄받을 수 있는 시스템 필요
2부 웰니스 관련 토론에서는 지역사회 및 사회적경제가 돌봄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수행해야 것들에 대한 토의가 오갔다. 발제는 이케다토오루 사회복지법인 바람의 마을 이사장과 천혜란 위드커뮨협동조합 이사장이 맡았다.
천혜란 이사장은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은 강원도 특성상 ‘농촌형 커뮤니티케어’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농촌의 현실을 볼 때 돌봄 대상자는 금방 요양시설에 접근하기 어렵다. 공적 돌봄 체계 밖에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때문에 지역주민 스스로 사회적경제조직을 구성함으로서 서로 돌보고 돌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 이사장은 “지역의 돌봄 욕구는 대상자와 오랫동안 같은 지역에서 살아온 주민이 가장 잘 안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의 행정력과 복지기관의 지원이 더해지면 모든 지역민들이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강원도엔 이를 실천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이 있다. ▲성공회 원주나눔의 집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춘천별빛사회적협동조합 등은 지역 주민이 돌봄이 필요한 이를 발굴하고 돌봄을 제공한다.
토론에서는 ▲아오키카즈히로 사회복지법인 요사노우미복지회 이사장 ▲양창모 춘천 호호방문진료센터 센터장 ▲이은성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공헌팀 과장 ▲양진운 연세대 원주혁신대학교지원사업단 교수 등이 참여해 복지·행정과 공공의료가 돌봄에 기여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20일에는 ‘사회적경제로 걷는 평화의길’ 과 ‘안전한 내일의 일자리’란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사회적경제가 평화와 디지털뉴딜정책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관한 의논이 펼쳐진다. 마지막 순서에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미래를 그리다’란 주제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 행사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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