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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뢰는 사회를 존속시키는 핵심자본이다.
사회적 자본으로서 ‘신뢰’는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체제 유지에도 기여합니다.

2. 미국의 정치학자 퍼트넘은 '사회구성원들 간의 신뢰, 기업들 간의 신뢰, 사회제도와 정책리더들에 대한 신뢰가 정착되어야 그 사회의 사회적 자본이 제대로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3.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자본은 협동과 믿음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회적경제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구현됩니다.

4. - 서로가 낼 수 있는 만큼 모으고, 필요한 때에 관계를 통해 다져진 믿음을 기반으로 자금을 빌려쓴다! -
한국사회혁신금융의 사회혁신기금은 사회혁신기업 127개사가 참여해 자조적으로 조성한 기금입니다.

5. - 신뢰는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 안에서 나온다 -
대출은 회원 2인 이상의 추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추천자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단순한 재무지표뿐 아니라 기업가 역량, 사회적가치를 대출심사의 중요한 지표로 삼습니다. 제도권 은행에서 요구하는 담보나 신용평가자료가 없어도 융자가 가능한 이유입니다.

6.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체제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분들을 위한 대안 경제인 ‘지역화폐’와 ‘공동체은행’도 등장했습니다.

7. ‘지역화폐를 순환시켜 소비자와 가게들에 보다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마포경제공동체네트워크 모아>는 각자도생이 아닌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내 관계를 결속시켜 공동체 경제 시스템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8. <마포경제공동체네크워크 모아>는 지역화폐를 넘어 이제 공동체 은행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기존의 은행 대출협약과는 달리 ‘상호협약지지’라는 개념으로 돈이 필요한 사람의 활동을 응원하는 사람중심의 은행입니다.

9. 정부는 최근 사회적금융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5년 간 3천억 원 규모를 목표로 사회가치기금 설립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의 자발적인 설립과 운영 바탕으로 정부의 지원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는 신뢰자본이 금융의 새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0. 한국에서의 사회적금융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와도 같습니다.
훌륭하게 자라날 것이라는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멀게만 느껴졌던 경제민주화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자료.
기획재정부 - 2018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
최항섭 정보통신정책연구원 - 논문. 정보사회의 신뢰와 사회적 자본
대한상공회의소 - '한국의 사회적 자본 축적실태와 대응과제 연구' 보고서
한국사회혁신금융 - 2018.01 자산운용보고서

글.  디자인.  박재하 이로운넷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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