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정무영)는 사회적 기업 미싱피플(대표 이승우)이 창업했다고 18일 밝혔다. 교내에서 창업한 기업중 사회적기업은 미싱피플이 유일하다.

미싱피플은 사회의 취약계층과 함께 헌 옷을 반려동물 용품으로 만드는 기업이다.

고교 시절부터 헌 옷을 활용한 창업을 꿈꿔온 이승우 학생(기초과정부),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가져온 황희원 학생(기초과정부), 이승우 학생의 고교 동창이자 재봉틀 기술에 일가견이 있는 정준기 군이 힘을 합쳐 창업을 했다.

미싱피플은 길을 잃은 사람들(Missing People)과 재봉틀로 천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하는 사람들(Mishin People)이라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 두 의미를 연결해 미싱 기술로 직업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희망을 주자'라는 뜻을 담았다.

이승우 대표는 "홀몸노인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분에게 반려동물은 외로움을 달래는 중요한 친구였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반려동물 용품을 구입한다는 것은 꿈도 못 꾸셨다"며 "헌 옷을 활용하는 사업이 단순 재활용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에게 좋은 물건을 줄 수 있는 사업이 되길 바랐고, 반려동물 용품은 그런 의미에서 좋은 아이템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사업 시작 배경을 설명했다.

미싱피플은 지난해 말 학교 안에 문을 연 학생 창업 전용공간인 유니스파크(UNISPARK)에 첫 입주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무공간이 확보되고, 회의공간이나 공용시설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창업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미싱피플은 앞으로 온라인 매장을 열고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며, 이미 펀딩업체 선정을 마무리해,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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