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이 시흥시 사회적경제 선물꾸러미를 들어보이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시흥시 사회적경제 선물꾸러미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번 추석에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 500개를 만들었어요. 여러 기업의 제품을 세트로 담아 선물로 드렸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죠.”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로운넷>과 인터뷰 도중 선물꾸러미를 꺼내 보였다. 임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마음에 걸려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시가 직접  나서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사주고, 판로확보에도 힘쓴 것이다. 

시는 역점사업인 ‘K-골든코스트’와 사회적경제 연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K-골든코스트는 시흥시가 해양레저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진행하는 해양레저문화벨트 조성 사업이다. 지난 10월 개장한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 테마파크 ’시흥 웨이브파크‘내 매장에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납품해 판매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등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흥시는 공정무역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9번째로 공정무역 도시 인증을 받고, 지역 공기업인 시흥도시공사 역시 공정무역 실천기업 인증을 받았다. 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30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열린 ‘2020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 개막도시로 선정됐다. 

시장실 한 켠에는 공정무역 커피와 각종 기념품이 놓여 있기도 했다. 임 시장은 “최근 사무실 커피도 공정무역 제품으로 바꿨다”며 “시장실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도 직접 공정무역 커피를 드리는 등 시장실에서부터 공정무역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임병택 시장을 만나 공정무역 포트나잇을 마무리한 소감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오를 들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공정무역은 기존의 비윤리적인 경제활동을 바로잡는 공정한 경제활동"이라며 "지속적 노력으로 더욱 공정한 시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공정무역은 기존의 비윤리적인 경제활동을 바로잡는 공정한 경제활동"이라며 "지속적 노력으로 더욱 공정한 시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Q. 올해 시흥시는 국내 9번째로 공정무역 도시 인증을 받았다. 공정무역 도시 인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나?

▶ 시흥시는 2017년부터 공정무역에 대한 다양한 이해교육(공정무역강사양성아카데미, 찾아가는 공정무역교육)을 통해 공정무역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8년부터는 강연, 공연, 캠페인, 공정무역 포트나잇 등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 공정하고 착한소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섰다. 특히 공정무역 제품 인식제고와 소비확대를 위해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했고, 공정무역 판매처 홍보 및 신규 공정무역 판매처 확대라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관내 다양한 단체도 적극적인 공정무역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별히 시흥도시공사의 공정무역 실천기업 인증은 시흥시 공기업 최초로 받은 인증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공정무역 민·관 협의체인 시흥시공정무역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공정무역 활동을 하며 관내 유관기관과 공정무역 활동을 유도하고자 공정무역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시흥시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정무역 활동의 기본 근거를 마련했고, 공정무역관련 자문 및 심의기구인 ‘시흥시공정무역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Q. 시흥시 입장에서 공정무역은 어떤 의미이기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나

▶ 공정무역은 작은 실천과 노력들이 모여 기존의 비윤리적인 경제활동을 바로잡는 공정한 경제활동이다. 공정무역을 통해 공정한 시흥, 생산자와 소비자의 삶의 변화와 더불어 시흥시민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환경까지 살리는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만큼 시흥시 관내 공정무역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생각한다. 시흥도시공사의 공정무역 실천기업 인증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인증을 받기위한 노력 등을 계속 해나가 더욱 공정한 시흥을 만들고자 한다.

Q, 공정무역과 사회적경제는 뗄 수 없는 관계다. 시흥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관련 활동들을 소개한다면?

▶ 시흥시는 경기도 내에서 사회적경제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의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다. 공정무역 제품 판매처 운영과 캠페인이 매우 활발하다. 특히 공정무역 제품 판매에만 집중하지 않고 직접 제3세계와 함께 제품 생산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만간 시흥시가 생산하는 공정무역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시흥시는 매년 교육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집중컨설팅 및 업종별 네트워크로 기업간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성과를 사회적 가치지표(SVI)에 따라 모니터링해 DB를 구축하고, 이에 따른 우수기업발굴과 분석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판로지원을 위해서는 온라인 상품페이지 운영, 사회적경제제품 품질개선 사업, 월별 온라인 반짝장터 운영, 시흥하늘 휴게소 오프라인 이벤트장터 운영, 공공구매상담회 등도 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조직의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과 성장지원사업을 통해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2020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 주간에 시흥시에서 펼쳐진 공정무역 캠페인./사진제공=시흥시
2020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 주간에 시흥시에서 펼쳐진 공정무역 캠페인./사진제공=시흥시

Q. 시흥시는 올해 공정무역 포트나잇 행사 개막도시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공정무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 공정무역에 대한 올바른 인식증진 및 공정무역 활동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시흥시는 공정무역 도시로서 모두가 공정하고 윤리적 삶을 실천하면서 시민 삶의 질이 높여나갈 것이다.

또한 경기도의 18개 지자체가 함께 준비한 행사인만큼 시흥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체에 공정무역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Q. 시흥시는 ‘2020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했나?

▶ 이번 포트나잇 주간동안 지역내 청년 예술가와 협업을 통해 공정무역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을 시청 앞 야외공간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알리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 분야의 지역 청년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얻고, 문화 활동을 맘껏 즐기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또 시흥시 공정무역 도시 인증을 시민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시흥시 공정무역 도시 인증기념 나눔장터’ 및 ‘시흥시 공정무역 도시 인증기념 캠페인’을 진행해 2주간의 포트나잇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공정무역 교육, 티파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Q.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해 시흥시가 계획 중인 사업이 있다면.

▶앞으로도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한 꾸준한 교육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공정무역 실천과 물품 판매처 육성 및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시흥시에서 공정무역을 홍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시민과 함께 공정무역 도시로서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앞으로도 공정무역 도시로서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앞으로도 공정무역 도시로서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 약력

現 제 13대 경기도 시흥시 시장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제 8대·9대 경기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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