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넷이 한 주간의 사회적경제 소식을 전합니다.

◆ 당신에게 이로운 7가지 뉴스

(1)신보, 대구 지역주민 협동조합 ‘햇빛발전소’ 운영 지원

신용보증기금이 11월 3일 대구 ‘안심마을-신용보증기금 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햇빛발전소는 신보가 청림재 건물 옥상을 발전소 부지로 무상 제공하고, 지역주민 30명으로 구성된 안심에너지협동조합이 발전시설을 설치해 창출된 수익을 지역사회에 활용하는 사업입니다.

(2)충남 부여군 ‘지역공동체 활성화 재단’ 12월 출범

충남 부여군에 지역공동체 활성화 재단이 12월 공식 출범합니다. 10월 30일 창립총회를 열엇는데요, 재단은 기존 상권활성화재단, 마을만들기·도시재생 지원센터 조직의 사무를 승계·통합한 후 지역공동체 지원센터를 추가 신설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포부입니다.

(3)BEF, 크라우드 펀딩 27일까지…부산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지원

부산 지역 19개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11월 27일까지 진행됩니다. BEF는 캠코 등 8개 공공기관이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을 위해 만든 기금입니다. ‘낙동강 습지 카약 플로깅(Plogging)’, ‘앙금플라워 떡케익’, ‘기장 로컬투어’ 등 특색 있는 19개 사업 아이템이 나온다니 살펴보시죠.

(4)함께일하는재단-인천공항, ‘가치여행 – 같이가요, 대한민국’ 공모전…20일까지 

함께일하는재단과 인천공항이 차별없는 여행문화 확산에 나섰습니다. 11월 20일까지 ‘가치여행 – 같이가요, 대한민국’ 공모전을 펼치는데요, 교통약자와 사회적경제조직이 함께 만드는 배리어프리 여행 상품 개발을 지원합니다. 총 3개팀을 선발해 상품개발 및 홍보를 지원합니다.

(5)충청권 첫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 아산시에 개소

충청남도가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할 ‘충남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의 문을 열었습니다. ‘충남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는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했습니다. 충남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 개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6)‘가사노동자 고용개선에 관한 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

한국가사노동자협회 등 5개 단체 소속 40여명의 가사노동자들이 11월 4일, ‘가사노동자 고용개선에 관한 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가사노동자들은 퇴직금·연차수당 등 법적보호는 물론, 고용산재보험·취업알선 등 기본적 사회보장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가사근로자 고용개선을 위한 법률이 하루빨리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7)제주사경센터, 용담동 주민참여 마을돌봄 ‘오멍가멍, 돌봄 프로젝트’ 진행

제주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역 노인들을 위해 마을돌봄 주민참여 프로그램 ‘오멍가멍, 돌봄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오멍가멍, 돌봄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 간 관심과 소통, 자발적 참여를 통해 마을 안에서 주민 스스로 돌봄을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목적입니다.

◆[SEC- 오늘도 사경합니다]

오늘도 사경합니다, 주인공은 예비사회적기업 파뮬러스입니다. 

파뮬러스는 크라우드펀딩, 온라인 스토어 운영, 캠페인 등을 통해 사설 유기견보호소를 지원하고, '유기견보육원'을 만드는 일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기견보육원, 얼핏 우리가 아는 유기견센터 같은 거 아닌가 하는데요. 

박찬우 파뮬러스 대표는 2017년 6월 파뮬러스의 전신인 ‘클로렌즈’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설 유기견보호소를 지원해 왔습니다. 사설 유기견보호소는 국가에서 운영·위탁운영 하는 유기견보호소와 달리 안락사를 하지 않다고 하네요.

하지만 사설 유기견보호소도 문제가 있답니다. 국가에서 운영 혹은 위탁 하는 유기견보호소와 달리 유기견 한 마리당 필요한 평수, 사료의 양, 후원금 사용처, 수용 가능한 유기견 수, 중성화 여부 등을 정해놓은 체계가 없다는 거죠. 운영자의 임의에 따라 운영합니다. 그러니 정부 지원도 받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유기견 수는 끝없이 늘어나고, 지원금이 들어와도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전체적인 상황은 개선되지 않는다는 거죠,

박 대표는 한계를 느꼈답니다. 파뮬러스는 기업과 캠페인 진행, 자사 제품 판매 등에 주력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유기견보육원을 만드는 데 투자하는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박 대표는 “유기견보육원은 애견카페와 비슷한 형식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반려견과 함께 이곳을 찾을 수 있고, 마당 등에서는 유기견과 함께 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하는 등 일반 시민이 유기견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입양 문화도 선진화하겠다는 다짐입니다. 파뮬러스는 현재도 입양을 주선하고 있는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네요. 파양률을 낮추고 건강한 유기견 입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말할 것도 없죠,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바뀌는 문화 형성에 파뮬러스의 도전이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 현장으로 가는 정책

이번 주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은 일회용 말고 친환경 다회용 컵 쓰기 ‘솔블러 캠페인’입니다.

솔블러는 Seoul(서울)과 Tumbler(텀블러)의 합성어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 ‘서울의 컵’ 공유사업의 캠페인 브랜드입니다. 

카페, 공유센터, 소규모 마을공동체 등 환경 감수성과 실천 의지가 있는 기관과 협업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인 서울의 컵을 사용하는 사업인데요.

소셜혁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이 서울의 컵을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이 컵은 옥수수와 밀 등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혼합한 바이오 플라스틱인 에코젠을 사용했다네요. 에코젠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신소재입니다.

소셜혁신연구소는 서울시에 있는 카페 7곳, 공동체 1곳, 공유센터 1곳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에코젠으로 제작한 서울의 컵을 소비자들에게 일정 기간 유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네요.

연구소는 서울시와 함께 제작한 4000개의 서울의 컵 소진 시까지 서울 시내 다양한 기관들과 협약해 지속해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했습니다. 매장내 일회용 컵 안쓰기 운동도 직격탄을 입었죠. 다회용 컵이 차선이나마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는 문화 정착에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경어록

“지혜의 시작은 용어의 정의입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VBA 2020 Korea 행사 중 –10.28)

◆ 로운이 한마디

최 회장은 소크라테스의 이 말을 왜 인용했을까요? 기업활동에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지금, 함께 지혜를 모으자는 설명을 붙였죠. 

기업의 재무회계 기준에 '경제적 가치'만 반영하는 현재의 기준을 벗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측정 및 통합하는 새로운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윤을 넘어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려는 뜻 있는 기업들이 더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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