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인 미시건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하며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다고 4일(이하 현지 시각)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4일 현재 경합주이자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열세에 있던 북부 ‘러스트 벨트’에서 우편투표함이 열리자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캠프 측이 위스콘신주의 재검표를 요구했고,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승리 확정이 지연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1위와 2위의 차이가 0.5% 이내일 경우 자동 재검표가 실시된다. 
 
바이든 후보는 승리를 낙관하며 펜실베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측은 필요할 경우 법률팀을 배치할 준비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인내심을 보이고 승리를 지켜보자고 촉구했다.

현지 언론은 백악관의 한 소식통을 인용하며 ‘민주당이 대통령직을 강탈할려고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후에 공화당 선거캠프가 인내심을 읽고 강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편투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행보가 당선인 확정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불확실성 속에 미국 사회가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판 5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의 대표와 회원들이 백악관 인근에서 흉기에 찔린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됐다.

※참고

Election 2020 presidential results

Election Highlights: Biden, Flipping Michigan and Wisconsin, Says It’s ‘Clear’ He Will Reach 270

Members of the far-right, including a Proud Boys leader, were reportedly stabbed during an altercation in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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