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9회 서울 카페쇼'에 공정무역관(코엑스 Hall C410)이 운영된다./사진제공=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이달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9회 서울 카페쇼'에 공정무역관(코엑스 Hall C410)이 운영된다./사진제공=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국내 커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정무역 인증 원료 구매 홍보를 위해 15개국 47개의 생산자조합이 ‘서울 카페쇼’에 참여한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는 이달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9회 서울 카페쇼’에 공정무역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공정무역관에서 국내 기업들과 공정무역 인증 생산자 조합 간의 비대면 온라인 미팅을 위한 글로벌 통역이 준비된다.

세계 약 73개국 1707곳의 공정무역 인증 커피 농가 중 15개국(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우간다,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브라질,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니카라과, 페루)의 47개 생산자 조합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내 커피 기업과 비대면 온라인 B2B 미팅을 진행한다.

이번 미팅은 국내 커피 생두 수입, 로스팅·제조·유통·프랜차이즈 업체에게 공정무역 인증 생두 구매에 직접적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개최된다. 또한 해당 조합에서 생산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특별히 공정무역 인증 커피뿐만 아니라 차, 초콜릿 등 공정무역 인증 제품 100여 개를 함께 전시해 카페쇼를 찾는 중소 규모의 카페 및 프랜차이즈 카페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전시관에서는 공정무역 인증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세계적 기업 ‘벤앤제리스’와 공정무역 인증 커피를 안정적으로 수입하는 ‘감성인터내셔널’을 만나볼 수 있다. 벤앤제리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올해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와 협업해 서울 명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현재 세계 약 158개국에서 2480여 개의 기업이 3만 5000여 개의 공정무역 인증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국제공정무역기구가 정한 글로벌 환경·경제·사회 기준을 준수한 소규모 생산자 조합에게 공정무역 생산자 인증이 부여되며, 관련 원료로 제조한 상품에 공정무역 인증마크가 부착된다. 

공정무역 관련 기업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 2018년 기준 12조 6천억 원이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는 “소비자들이 공정무역이 가진 어린이, 여성 인권, 환경보호, 지속가능성의 가치에 크게 호응해 매년 10%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롯데GRS의 엔젤리너스, 스타벅스, 아이쿱 자연드림, 올가홀푸드 등 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관련 국내기업 매출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 500억, 2020년 6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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