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관계자가 나이지리아 캐노(Kano)에서 식량 및 현금 지원 계획 참가자를 방문하는 모습. 출처=WFP, 다밀로아 오나푸와(Damilola Onafuwa)
WFP 관계자가 나이지리아 캐노(Kano)에서 식량 및 현금 지원 계획 참가자를 방문하는 모습. 출처=WFP, 다밀로아 오나푸와(Damilola Onafuwa)

데이비드 비즐리(David Beasley)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노벨평화상 수상 성명을 통해 "오늘날 굶주란 사람이 세계적으로 6억9천만명이고 이들 모두 배고픔 없이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며 "분쟁, 기후 변화, 코로나19가 글로벌 기아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해 "기근의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WFP 팀원들에게 벅찬 찬사"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마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인도주의 유엔 기구인 WFP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수송체계에 혼란을 일으켜 식량지원과 인력, 중요장비의 이동을 방해하면서, '궁핍의 대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88개국애서 극심한 굶주림을 겪는 사람이 연말까지 2억 7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FP는 자금 부족에도 예멘,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같은 기아 지역에서의 기근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갈등, 기후 변화, 그리고 현재 코로나19라는 교차되는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WFP는 항상 평화를 위한 도구로서 식량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난해는 기록적으로 무려 9천7백만 명에게 식량을 지원했다. 2018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417호를 통해 지구촌이 처음으로 기아와 갈등의 공식적 연관성을 명시적으로 인정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우리 모두가 더 열심히 일하고, 생명을 구하고, 삶을 바꾸고, '기아 제로' 목표에 도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고

World Food Programme chief lauds front line staff and partners after Nobel Peace Prize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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