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재생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실행할 도시재생기업(CRC)를 모집한다.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도시재생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실행할 도시재생기업(CRC)를 모집한다.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도시재생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실행하고 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도시재생기업’을 모집한다. 지난해 12개 기업에 이어 올해 8개 내외를 추가로 육성한다.

시는 오는 11월 6일까지 ‘2020년 도시재생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

‘도시재생기업(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은 도시재생 분야의 마을기업이다. 도시재생 수립 및 진행 단계에 참여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사업‧활동 발굴부터 기획,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나선다.

시는 현장지원센터가 구성돼 주민협의체를 지원하며,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도시재생지역에서 마중물 사업이 끝난 후에도 재생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도시재생기업을 선정해 육성해오고 있다. 

2019년 공모를 통해  서울역 일대와 암사동, 삼선동 등에 12개 도시재생기업을 선정해 육성지원 및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2019년 공모를 통해 선정한 에 12개 도시재생기업./자료제공=서울시
2019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개 도시재생기업과 사업내용./자료제공=서울시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기업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일자리 창출, 지역 인프라 관리, 주거지 관리 등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관리형 주거환경개선 지역, 우리동네 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 내 소재한 기업이다. 해당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전문가‧활동가 등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법인이나 지역 소재 기업 형태로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는 선정 기업에 이윤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조건으로 초기 자금을 제공한다. 도시재생 기업의 목적과 사업 내용에 따라 2가지 유형으로 나눠 2021년부터 3년간 최대 8천만원(지역사업형), 2억 8700만원(지역관리형)까지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회계, 마케팅, 홍보, 법률, 브랜딩 등 10개 분야 전문멘토 그룹의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지원사업 종료 이후에도 전문가 컨설팅, 모니터링 등을 통해 도시재생 기업의 전문성 및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계획, 기업역량, 지역기여도를 중점으로 지역 내 강소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 및 자생력함양 등을 평가해 12월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주요 평가항목은 4가지(지역성, 공공성, 거버넌스, 지속가능성)로 나뉘며, 서류심사, 현장실사, 대면심사, 보조금심의 등을 거치게 된다.

공모와 관련한 통합설명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9일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 도시재생기업(CRC)은 주민이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공동체에서 제공하고 주민 일자리도 창출하는 지역 선순환 경제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롭게 선정되는 기업이 도시재생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와 지역경제를 위한 통합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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