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진행한 'K-방역물품' 기부행사에서 'K-워크스루 진단부스' 시연 장면./사진제공=KOICA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진행한 'K-방역물품' 기부행사에서 'K-워크스루 진단부스' 시연 장면./사진제공=KOICA

정부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워크스루(도보이동형) 진단 부스’를 23개국에 총 109대를 지원했다.

코이카는 ‘K-워크스루 진단 부스’를 아시아 지역 4개국 33대, 아프리카 지역 12개국 45대, 중남미지역 4개국 17대,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3개국 14대를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몽골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DR콩고, 케냐,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 세네갈, 르완다, 우간다, 모잠비크, 탄자니아 ▲(중남미)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페루, 파라과이 ▲(중동‧CIS) 이라크,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워크스루 진단 부스’는 의료진이 외부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양압 부스 안에서 바깥에 대기하는 피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이동식 부스로,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검사 대기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부스 안에서 의료진이 개인 보호복을 착용할 필요가 없어, 보호복 수급 상황이 열악하고 더위 속에서 근무하는 개발도상국 의료진들의 안전을 지키고 피로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개국에 109대 지원한 진단부스에  ‘K-워크스루’ 브랜드 로고를 새겨 한국 기업과 장비를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사진제공=KOICA
23개국에 109대 지원한 진단부스에 ‘K-워크스루’ 브랜드 로고를 새겨 한국 기업과 장비를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사진제공=KOICA

또한 이번에 지원된 모든 진단 부스에는 특허청과의 협력으로 ‘K-워크스루’ 브랜드 로고가 새겨졌다. 이번 지원이 한국 장비와 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동티모르, 라오스,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에 진단 부스 50여 대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이 지원 받은 워크스루 진단 부스를 자체적으로 적절히 사용하고, 올바르게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나라별 보건부, 병원, 국제기구 관계자를 대상으로 1차 사전교육을 진행했으며, 현재 2차 기술교육을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 중이다.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는 “K-방역이 국제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코로나19가 만든 새로운 세상이 한국의 위상을 넓히고 나아가 우리 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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