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사회적경제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임팩트펀드 조성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경기도 성남의 사회적경제 기업 '구두 만드는 풍경'을 방문해 이처럼 밝혔다. 홍 장관의 이날 방문은 구두 만드는 풍경 재가동에 맞춘 것으로 개별 기업의 행사에 직접 참여해 축하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업체로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적 기업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신었던 구두로 유명세를 탔지만 경기침체를 이기지 못해 폐업했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면서 회사 부활을 위한 응원이 이어졌다. 재가동을 위한 '아지오 펀드'까지 조성됐다. 유시민 작가와 가수 유희열 씨도 펀드 홍보를 위한 화보 제작에 참여하며 힘을 실었다.

이날 생산공장에서 진행한 재가동 행사에는 구두 만드는 풍경을 응원하러 모여든 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구두 만드는 풍경 조합원과 유석영 대표는 "청각장애인들이 꿈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달라"며 "치열한 시장에서 100년 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재가동 행사에는 출범 준비 때부터 함께하던 조합원인 유 작가와 가수 강원래 씨도 함께했다. 유 작가는 "인기가 예전보다 좋아진 만큼 화보모델로서 구두만드는 풍경 홍보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래 씨는 "장애인의 가능성을 보여준 아지오 구두는 제게 희망이고 꿈"이라며 "앞으로 좋은 구두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구두 만드는 풍경을 비롯한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차원의 사회적가업 육성을 위한 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도 준비 중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은 문재인 정부의 3대 경제기조인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과 같은 맥락"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 지원정책을 통해 정부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