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해에서의 만행을 정식 사과했다고 BBC 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사과는 청와대에 보낸 서한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불상사 였음을 인정하고 매우 유감 스러운 일이었다고 말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한 남한에 이 사건의 조사 결과를 제공했으며 통보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북한 수역에 진입한 한 남성이 신원을 밝히기 전에 도주하려고 하여 그를 향해 10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으며, 이 남성의 시신을 불태운 것이 아니라 국가비상방역지침에 따라 그가 타고 있던 부유물을 태웠다"고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사건은 북한의 잔인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으며, 한국인들이 쉽게 용서하거나 잊어버리지 않을 충격을 안겨 주었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의 설명이 한국이 발표한 세부 사항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전례가 드문 개인적인 사과로 남한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남측과 대화를 이어 가고자 하는 신호인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분석했다.

※참고

Kim Jong-un apologises for killing of South Korean official - South(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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