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편지] 카드스토리 #4. 페트병, 고무대야…한 뼘으로 시작해요. 도시농업 스타터킷

1. 왜 여름엔 산보다 도시가 더 더울까요?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뒤덮인 땅은 사막처럼 뜨거운 햇볕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2. 도시 전체를 바꾸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짚앞 골목, 우리집 옥상이나 근처 공터만 바꾼다면 어떨까요? 자. 4가지만 알면 누구자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도시농업 스타트!

3. 1) 어디에서 시작할까요? - 옥상, 베란다, 마당, 대문 위, 공터, 심지어 빈 페트병이나 고무대야 어디든 좋아요. 대신 가까워야 합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들여다봐야 잘 자라거든요.

4. 2) 무엇을 심을까요? - 공간 크기와 채광에 따라 잘 자라는 작물이 달라요. 좁은 곳에서는 상추, 대파, 깻잎을! 넓은 곳에서는 호박, 당근, 배추, 감자를!

5. 3) 언제, 어떻게 심을까요? - 모든 것에는 뿌릴 때와 거둘 때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농사로' 사이트에 가시면 작물별 재배 캘린더를 보실 수 있어요.

6. 4) 어떻게 심을까요? - 기본 농기구와 비료, 재배용토가 있다면 작물을 좀 더 잘 키울 수 있어요. 건강한농부협동조합 사이트에 가시면 지렁이상자부터 균 배양체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7. 4가지 다 갖췄지만 자신 없다고요? 사회적기업 에코11의 텃밭문센터 문을 두드려보세요. 텃밭장독대 워크숍부터 커피찌꺼기로 비료만들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8. 도시를 사막으로 만드는 건 어쩌면 아스팔트가 아니라 우리의 삶일지도 몰라요. 도시인이 한 뼘이든 한 평이든 씨앗을 뿌린다면 혹시 알아요? 도시의 삶이 숲보다 아름다워질지. 함께 시작해볼까요?

글. 유보라,  이경숙 에디터

디자인. 이승준, 박재하 이로운넷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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