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음식 김치!이제는 웰빙식품으로 전 세계로 수출되어 한국의 맛을 널리 알리고 있지요.

외국에서는 김치의 효능을 알고 많이 찾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매년 소비가 줄고 있다고 하네요. 서구화된 식생활 때문에 차츰 차츰 아이들이 김치를 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 MD는 김치의 효능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바가 있습니다. 몇 년 전 일본 마트에 김치를 수출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 김치에서 세균이 검출되었다고 난리가 나서 부랴부랴 일본 바이어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반갑게 맞아 주더군요. 의아해서 물어보니 일본 바이어는 웃으면서 김치의 유산균이 이렇게 강한지 몰랐다고 발견되었던 세균이 모두 유산균에 의해 죽어 이제는 검출되지 않는다고 말하더군요.


그때 저는 한국 전통식품 김치의 발효 과학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발효 과학이 듬뿍 담긴 김치를 100% 유기농 재료만 사용하여 만든다는 유기농 김치업체가 있다고 하여 양평으로 찾아갔습니다.

유기농 쌀 생산 마을 안에 위치한 (주)오가원은 자연 속에 녹아 있는 공장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딱딱한 공장 틀을 벗어 버리고 미술관 같은 자태를 뽐내는 외관이 눈에 띄는 업체였습니다.

공장 전체를 감싸고 있는 유리창은 고객에게 숨김없이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취지이고 황토빛깔의 벽면은 흙을 상징하고 있으며 입구의 빨간색은 김치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한 오가원의 로고인 녹색 상징은 배추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외관만 멋진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마을 분들로 구성하여 지역사회에 노동 창출 효과도 내고 있습니다.

오가원의 장건 대표이사는 생협전국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유기농산물 확산을 위해 헌신하다가 사임하고 국내 농산물 중 0.5 % 밖에 안 되는 유기농산물의 비중 확장을 위해 오가원을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오가원의 내부시설은 대기업 공장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만큼 깔끔했습니다. 수억 원에 달하는 공조 시스템을 통해 항상 청결한 내부 공기를 유지하고 모 대기업 김치 공장에서 품질 관리를 맡았던 공장장이 엄격한 위생관리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오가원 김치의 가장 큰 특성은 모든 재료를 유기농 농산물만 사용한다는 것인데 요즘은 고춧가루만 국내산이라고 해도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정체 모를 중국산 재료가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그런데 모두 국내산에 유기농으로 재배된 재료만 사용한다니 식품 MD로써 정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로운몰의 MD로써 정말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재료를 수급해서 만들어 나가는지 직접 확인을 해야 안심이 되어서 면밀히 알아보았습니다.

요즘에는 유기농이라고 하고 다른 재료를 사용하는 곳들이 많아 항상 담당자로서 신경 써서 체크하는 사항이지요. 하지만 오가원의 김치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답니다.

유기농법으로 농사짓는 농민들이 모여 농업회사 법인을 설립하고 그 법인에서 오가원에 납품을 하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스템이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국내 유기농 시장은 아직 작기 때문에 유기농업으로 힘들게 생산을 하여도 판매처가 많지 않아 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오가원처럼 계약재배를 하여 판로가 확정되면 농민들은 안심하고 유기농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됩니다.

끝으로 대기업이 이미 장악해 버린 김치 시장에 만들기도 힘들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싼 유기농 김치로 승부수를 던진 이유에 대해 오가원 장건 대표이사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모두들 그것은 꿈이라고 말했지만, 한 사람이 꾸는 꿈은 일장춘몽이 되지만 여럿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로운몰, 오가원, 농민, 고객. 이 모두가 참된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꿈을 꾼다면 그것은 곧 현실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오가원이 꾸는 꿈에 이로운몰이 동참하고 우리 회원들도 함께 해서 참되고 바른 먹을거리만 가득한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도 함께 그 꿈을 꿔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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