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하는 것은 쉽지만,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 혹은 다른 사람과 하루에도 몇 번씩 약속을 하며 생활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상처받고 멀어지기도 하죠.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커지기도 하고요.

부산에서 있었던 약속에 대한 사례를 보고 나니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공허한 약속이 가득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변화 시키는 것은 작은 약속부터 지켜내는 여러분의 작은 행동입니다.

1. 2012년 겨울, 부산 보수동에 있는 약국으로 한 중년이 들어섭니다.

2. 그는 어떠한 약도 사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약사에게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3. 저는 IMF때 사업이 부도나는 바람에 대구에서 부산으로 왔지만 10년 동안 자리를 잡지 못했고

4. 건강마저 악화돼 한쪽 팔이 마비되고 청력도 약해졌습니다.

5. 보청기라도 있으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생활이 어려워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네요.

6. 중년의 사연을 들은 약사는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흘리며 100만원을 내밉니다.

7. "이 돈은 보청기 사는데 보태시고 꼭 갚지 않아도 좋아요."

8.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약사의 돈으로 보청기를 구입한 중년은 일자리를 구했고

9. 아홉 달 만에 100만원을 모두 갚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지낸다네요.

10. 동화에서나 있을 듯한 행복한 결말이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11. 아는 사람도 온전히 믿기 힘든 세상. 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또 타인과의 약속을 지켜내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12. 그래도 상대방을 믿고 기다려준다면 그 이상의 것이 되돌아오지 않을까요?


글.? ?디자인.?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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