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요금 아끼는 꿀팁 공개!
가정용 태양광 미니 발전소 설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보조금 수령 시 설치비 10만~20만 원 대
전셋집에도 설치 가능 3년 이내 설치비 회수
금천구 시흥동 삼익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오현애 씨는 요즘 태양광 미니 발전소 전도사를 자처합니다. 5년 전부터 집 베란다에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설치해 전기료 절감을 실감했거든요.“ 지난여름 무더위에 제법 에어컨을 많이 틀었는데 고지서를 받아보니 생각보다 적었어요. 최소 10만 원은 더 내야 할 거라 예상했는데 2만 원 정도 요금이 더 나왔어요. 저희 집은 누진제 대상 경계선이었는데 태양광 패널 설치 이후에는 그 경계를 넘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최근 탈원전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가정에서도 태양광 미니 발전소 설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데요, 금천햇빛발전협동조합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자료와 서울시 햇빛지도를 토대로 태양광 패널 설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가정에 설치하는 태양광 설비는 보통 260W 규모의 미니 발전소입니다. 일조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양문형 냉장고의 한 달 사용량인 25kWHh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서울시 가구당 월평균 전기 사용량은 304kWh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적으로 연간 6만 4000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뭐 별것 아니네’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누진 구간을 한 단계 낮출 수 있는 가정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절약 효과가 훨씬 커지는 거죠. 난방을 많이 때는 겨울철이나 에어컨을 트는 여름철처럼 전기 사용이 집중될 때 이른바 ‘전기료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참, 에코마일리지 (ecomileage.seoul.go.kr)에 가입하면 6개월간 전기에너지를 아낀 금액에 따라 가구당 최대 5만 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됩니다.
▶ 설치비용 비싸지 않을까
설치비는 기본형(260W)를 설치하면 시 보조금(41만 5000원)과 구청 보조금(5만~10만 원)을 받을 경우 실제 가구가 지불하는 비용은 10만~15만 원 정도입니다. 가정에서 연평균 전기 요금을 6만 4000원 정도 절약한다고 예상했을 때 3년 이내에 설치비를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설치에 관한 정보는 서울시 햇빛지도 홈페이지(?solarmap.seoul.go.kr)에 접속해 다양한 제품 정보와 보급업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어디라도 상담 후 신청하면 가정을 방문해 직접 설치해줍니다. 비용은 업체에서 서울시와 자치구 보조금을 알아서 제하고 정산해줍니다. 단, 보조금은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업체 상담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120 다산 콜 센터를 통해서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전셋집인데도 설치 가능할까
에어컨처럼 이사 갈 때 이전 설치가 가능합니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는 베란다형과 주택형, 건물형 등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옥상이나 마당뿐 아니라 아파트나 빌라의 베란다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전력 생산은 일조량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5층 이하의 저층이나 주변의 지형지물에 따라 효율이 크게 낮아질 수 있는데요, 대체로 정남향과 동남향이 좋다고 합니다.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까
가정용 태양광 설비의 수명은 20년 정도입니다. 20년이 지나면 발전 효율이 80% 정도가 되고 그 이후엔 급속히 저하된다는군요. 대부분의 업체들은 설치 이후 5년간 무상 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바람이나 태풍이 와도 크게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태양광미니발전소는 바람에 견디는 내 풍압 성능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만 참여한다는군요. 또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돼있습니다.
이 같은 이점 때문인지 올해 6월 기준 서울에서 가정용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가구는 3만 4000여 가구에 이릅니다. 어때요, 환경도 생각하고 전기 요금도 아낄 수 있는 태양광 미니 발전소 설치 어렵지 않죠?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총정리 :?blog.seoul.go.kr/221015123378
글. 백선기 이로운넷책임에디터
사진. 이우기(사진가)
이 콘텐츠는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사업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