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대표 허재형)’의 프로그램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루트임팩트는 청년 문제 해결 역량 프로그램 ‘임팩트 베이스캠프’의 교육성과를 다룬 고려대 연구팀의 논문이 지난 7월 ‘사고력과 창의성(Thinking Skills and Creativity)’이라는 국제 교육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가 출판하며 사이트스코어(CiteScore) 인용지수가 교육학 분야 상위 8%에 해당한다.

임팩트 베이스캠프 성과 내용이 들어간 '사고력과 창의성(Thinking Skills and Creativity)' 학술지. 이미지=사이언스다이렉트 홈페이지 캡처

임팩트 베이스캠프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2015년 JP모간의 후원으로 시작했다. 최대 21주간의 교육 기간 동안 문제 해결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방법론을 학습하고, 팀을 구성해 소셜벤처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직접 정의·해결해보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수료 시 한양대와 한남대에서는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의 사회혁신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으로도 인증 가능하다. 기수제로 운영되며 현재까지 졸업생 288명을 배출했고, 오는 9월 12기가 시작한다.

작년 8월 진행한 임팩트 베이스캠프 10기 졸업식 모습. 사진=루트임팩트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이보라 교수팀이 수행한 논문 주제는 ‘청년의 문제해결역량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효과 연구 (A study examining the effects of a training program focused on problem-solving skills for young adults)’로 임팩트 베이스캠프 10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0기 참가자 집단과 비참가자 집단을 비교해 문제 해결 역량과 공감 능력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했고, 외부 평가자 측정 시 참가자 집단에서 8주 프로그램 이후 문제 해결 능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음이 밝혀졌다. 또한 프로그램 이후의 문제 해결 역량이 높은 참가자일수록 ‘진로적응성(career adaptability)’ 및 ‘고용가능성(employability)’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루트임팩트 이수헌 매니저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에 그치지 않고 교육의 효과를 학술적으로 밝혀내고자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며 "보다 많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 예정이며 이를 통해 청년들의 커리어 준비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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